[뉴스핌=김지나 기자] NH투자증권은 녹십자가 지난해 한국 제약업종에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데다 최근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WHO(세계보건기구) 의약품 입찰을 달성했다며 백신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출 규모는 34% 신장한 202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녹십자는 전날 WHO 산하 PAHO(범미보건기구) 대상 수두백신 입찰 참여해 2015~2016년 7500만달러 규모 입찰물량 전량 수주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한국 제약업종 내 단일 제품 기준 WHO의약품 입찰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녹십자의 기존 수두백신 입찰 예상 규모 2210만달러에 비해 69.7% 상회하는 수준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수출 완료에 따라 올해는 수출 감소 및 실적 모멘텀 약화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수두백신 입찰 전량 수주 및 인도네시아 및 기타 아시아 국가 대상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수주 가능성을 감안해 시장 우려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