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현대백화점의 아울렛 사업이 올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김포점을 시작으로 하반기 가든파이브점, 내년 송도점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아울렛 시장 진출 선언한지 2년만에 첫 결실을 맺는다.
현대백화점은 15일 SH공사 및 가든파이브라이프와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총 8개층을 일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기존 위탁 운영중인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이어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이자, 첫 직영아울렛을 운영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앞서 지난해 한라가 매각한 현대아울렛(옛 하이힐아울렛)을 위탁운영하고 있지만 직접 운영하는 아울렛이 올해 첫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의 아울렛은 프리미엄 아울렛과 도심형 아울렛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 중이다. 현대아울렛 가산동점과 가든파이브점이 도심형 아울렛이라면 다음달 오픈하는 김포점은 현대백화점의 첫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조감도. |
먼저 두 번째 도심형 아울렛인 ‘가든파이브 아울렛’은 백화점에 버금가는 규모로 만들어진다.
총 영업면적은 3만1000㎡(9400평) 규모로, 향후 테크노관 3~5층 구분 소유자의 동의작업까지 마무리될 경우 영업면적은 4만㎡ 가까이로 커지게 된다. 주차대수는 최대 3800대 까지 가능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진다.
김포점은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울렛 부지 5만2375㎡에 연면적 16만5000㎡ 규모로 지어지며 최대 240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부지면적이나 연면적에서 인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을 능가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내년 상반기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에 부지면적 5만9400㎡, 연면적 11만8800㎡ 규모다. 이곳은 인천지역 주민들이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향후에는 프리미엄아울렛 중심으로 신규 출점할 계획으로 광역시를 중심 추가 출점 부지를 물색 중이다”라며 “기존 아울렛이 주말고객 중심의 운영을 해왔다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은 입지적인 부분을 강조해 주중 고객도 유입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