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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쇼크 이틀째, 투자자들 대응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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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덴마크 유로화 페그제 폐지에 베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트레이더부터 헤지펀드, 고액 자산가들까지 스위스중앙은행의 ‘서프라이즈’의 대응책 마련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의 수퍼부자 고객들이 달러화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고, 헤지펀드 업계와 역외 투자자들은 덴마크 크로네화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일부 외환 브로커들은 스위스 프랑화 급등에 따른 손실로 존폐 위기를 맞았고, 투자자들은 유럽 다른 국가의 연쇄적인 유로화 페그제 폐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일부 외환 브로커 폐업 위기

스위스중앙은행의 예기치 않은 환율하한제 폐지에 외환 브로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스위스 프랑화[출처:신화/뉴시스]
 외환 거래 특성상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스위스 프랑 폭등과 이 밖에 주요 통화의 급등락에 따라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또 개인 투자자들의 계정에서 발생한 손실로 인해 일부 브로커들은 폐업 위기에 빠지는 등 관련 업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날 영국의 외환 브로커인 알파리가 지급 불능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조4000억달러의 개인 고객 트레이딩 실적을 달성한 FXCM은 고객 계정에 2억25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손실 규모가 커질 경우 감독 당국이 요구하는 자본비율을 지키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브로커스는 프랑화 폭등에 따른 손실로 문을 닫을 위기라고 전했고, IG 그룹 홀딩스는 스위스 충격으로 인한 파장이 455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FXCM은 보고서를 통해 “고객들이 막대한 규모의 손실을 떠안았다”며 “이 때문에 고객 계정에서 2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마이너스 자본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HSBC는 15일 스위스중앙은행의 ‘깜짝’ 발표 후 환율 급등락으로 인해 전자거래시스템의 호가 제시가 정지된 사이 일부 고객들이 프랑화를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는 보도에 대해 진위 여부 조사에 나섰다.

외환 펀드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전략가는 “프랑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급등한 데 따라 상당수의 펀드가 하루 사이 대규모 손실을 냈다”고 전했다.

◆ 헤지펀드, 덴마크 페그제 폐지 가능성에 베팅

헤지펀드 업계는 포트폴리오 충격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에 나섰다. 아울러 프랑화 강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단스케 뱅크는 헤지펀드 고객과 역외 투자자들이 덴마크 크로네화의 상승 베팅 주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에 이어 덴마크 역시 유로화 페그제를 폐지할 수 있고, 이 경우 크로네화가 프랑화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크로네화는 15일 유로화에 대해 2012년 6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뛰었고, 15일 장중 강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 수퍼부자들 달러화 매입 잰걸음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고액 자산가들이 달러와 매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고, 이 같은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화 강세가 스위스 경제와 기업 수익성에 커다란 타격을 가할 여지가 높고, 이 때문에 안전자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UBS의 사이먼 스마일 최고투자책임자는 “스위스중앙은행의 환율하한제 폐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달러화를 포함한 미국 자산 매입을 주문하는 고객 전화가 꼬리를 물고 있다”고 말했다.

UBS는 올해 스위스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새롭게 제시, 종전 예상했던 1.8%에서 대폭 낮춰 잡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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