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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QE로 어떻게 돈 벌까, 월가 동분서주

기사입력 : 2015년01월21일 04:35

최종수정 : 2015년01월21일 07:50

유로/달러 패러티 베팅 및 장기물 국채 '사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행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논란과 별도로 금융시장 향방을 겨냥한 포지션 구축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유로/달러 환율의 패러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ECB의 QE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추세적인 상승에 앞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자산운용 업계 선두인 산탄데르 애셋 매니지먼트가 장기물 국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등 투자가들이 QE를 이용한 수익 창출 기회를 찾는 데 혈안이다.

산탄데르 란타 피자 펀드를 운용하는 프란시스코 사이먼 머니매니저는 “스페인 7년물과 10년물이 ECB의 QE로부터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포르투갈 국채 역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10년물 이상 장기 국채가 35%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렸다.

독일 대비 스페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최근 97bp까지 하락,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상태다.

일부 투자가들은 1.5%와 1.6% 선에서 움직이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ECB의 부양책으로 인해 1%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라보뱅크의 필립 마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7%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연말에는 2.3%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가 국채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면 유로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투자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유로/달러 환율의 패러티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

현재 1.15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유로/달러가 1.00달러까지 하락, 유로화와 달러화 가치가 등가를 이룰 것이라는 얘기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닐 멜러 외환 전략가는 “상당수의 투자은행들이 유로/달러의 패러티 가능성을 겨냥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ECB의 QE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클 경우 환율이 1달러까지 밀릴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QE 규모와 관련, 투자가들이 5000억~6000억유로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한 만큼 국채 매입을 1조유로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주식과 부동산이 ECB의 유동성 공급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일본의 자산 매입이 주가를 대폭 띄운 것과 흡사한 효과가 ECB의 QE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부동산의 경우 리스크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와 낮은 투자자가 모두 몰려들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른 유로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역시 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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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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