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QE로 어떻게 돈 벌까, 월가 동분서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달러 패러티 베팅 및 장기물 국채 '사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행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논란과 별도로 금융시장 향방을 겨냥한 포지션 구축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유로/달러 환율의 패러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ECB의 QE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추세적인 상승에 앞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자산운용 업계 선두인 산탄데르 애셋 매니지먼트가 장기물 국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등 투자가들이 QE를 이용한 수익 창출 기회를 찾는 데 혈안이다.

산탄데르 란타 피자 펀드를 운용하는 프란시스코 사이먼 머니매니저는 “스페인 7년물과 10년물이 ECB의 QE로부터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포르투갈 국채 역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 10년물 이상 장기 국채가 35%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렸다.

독일 대비 스페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최근 97bp까지 하락,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상태다.

일부 투자가들은 1.5%와 1.6% 선에서 움직이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ECB의 부양책으로 인해 1%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라보뱅크의 필립 마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7%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연말에는 2.3%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가 국채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면 유로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투자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유로/달러 환율의 패러티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

현재 1.15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유로/달러가 1.00달러까지 하락, 유로화와 달러화 가치가 등가를 이룰 것이라는 얘기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닐 멜러 외환 전략가는 “상당수의 투자은행들이 유로/달러의 패러티 가능성을 겨냥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ECB의 QE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클 경우 환율이 1달러까지 밀릴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QE 규모와 관련, 투자가들이 5000억~6000억유로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한 만큼 국채 매입을 1조유로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주식과 부동산이 ECB의 유동성 공급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일본의 자산 매입이 주가를 대폭 띄운 것과 흡사한 효과가 ECB의 QE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부동산의 경우 리스크 선호도가 높은 투자자와 낮은 투자자가 모두 몰려들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른 유로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역시 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