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박신혜 "피노키오 등 연이은 흥행 감사, 이젠 영화도 잘돼야죠"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10:16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51

 

[뉴스핌=이현경 기자] 어느덧 데뷔한지 13년. 돌이켜보면 인생의 절반을 연기와 함께 했다. 아직은 20대 청춘이지만 쉬지 않고 차곡차곡 작품을 해온 결과 그럴싸한 필모그래피도 만들어졌다.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1년 만에  ‘피노키오’에 돌아온 박신혜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를 연기했다. 20대 사회 초년생의 모습과 청춘 로맨스를 펼치며 배우 13년 차의 성장을 입증했다.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와 거짓 이름으로 살아온 남자의 로맨스극, 더불어 이들이 사회부 기자로 성장하면서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 ‘피노키오’가 박신혜의 흥행작에 추가됐다. 드라마 종영 후 박신혜와 마주한 자리에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이 정말 듣고 싶었던 ‘여성스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 행복했다며 밝게 웃었다. 멜로 라인도 이전 작품과 다르게 ‘성숙하게 잘 표현했다’는 칭찬도 있어서 배우로서 뿌듯한 마음마저 든다고 했다.

“배우로서 성숙해졌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께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고 늘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여성스러워졌고,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더 견고해질 거라는 기대를 드리고 싶어요.” 

박신혜는 쉬지 않고 작품을 해왔다. 최근 3년간 진행한 작품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그는 종횡무진 브라운관과 드라마를 오갔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SBS 드라마 ‘상속자들’ 최근 종영한 ‘피노키오’와 영화 ‘상의원’까지. 매번 새로운 역할로 대중과 꾸준히 만났다. 아버지를 억울하게 잃은 딸, 고등학생, 기자, 왕후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청춘물과 로맨틱 코미디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저 말고도 강소라씨나 황정음씨도 다작하는 배우시죠.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매년 한 작품씩 꼭 해왔던 게 꾸준히 작품을 하려는 모습으로 봐주셨나 봐요(웃음). 운 좋게도 성과를 이룬 작품들도 많았고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지금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을 우선으로 봐요.  ‘피노키오’의 인하는 사회 초년생으로 제 나이대와 맞는 캐릭터였고 고등학생을 벗어나 전문직을 연기하고 싶은 때에 맞게 극중 수습 기자라는 직업을 만났고요. 게다가 청춘 로맨스,  ‘피노키오’는 지금의 제 나이가 아니면 할수 없는 작품이었어요. 음…격정 로맨스요? 그건 좀 더 인생을 경험하고 나이가 들었을 때 제대로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박신혜는 드라마 ‘상속자들’ ‘피노키오’까지 연타석 흥행홈런을 치며 해외에서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타율이 꽤 높은 편이지만 스크린 성적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영화에서는 임팩트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분량이 적더라도 확실하게 매력적인 캐릭터라면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영화 ‘상의원’에 출연한 이유도 ‘전하께서는 비겁하십니다’라는 마지막 대사에 끌렸다고 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이후로 시청률이 잘 나왔어요. 시청률보다는 '내가 남길 수 있는 것을 남겨보자'는 주의예요. 이제야 드라마에서는 성과가 나고 있지만 영화 쪽에서는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영화는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하는 매체잖아요. 관객의 발길을 끄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영화만의 매력은 충분하죠. 그래서 드라마에서 보이지 못한 진지한 캐릭터를 영화를 통해 보여 드리고 싶어요. 영화에서는 5분을 나오더라도 단박에 시선을 확 끄는 역할이면 저는 무조건 좋아요.” 

강산이 한 번 변하는 시간하고도 2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해온 박신혜는 앞으로도 무리하게 활동하기보다 자신에게 맡겨진 작품과 캐릭터를 충실하게 해내고 싶다고 했다. 아역시절 눈물 연기를 하다가 혼난 적도 많았다고 밝힌 그는 이제 자연스럽게 눈물을 또르르 흘리는 '눈물의 여왕'이 됐다. ‘피노키오’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박신혜는 자신이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던 이유는 감독과 작가 배우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의 덕목이라고 하자면 대사 암기력과 연기력이죠.  그리고 이 보다 더 중요한건 현장이에요. 대사 외우느라 바쁘고 피곤함에 짜증이 날 수 있어요. 하지만 양보할 필요가 있죠. 자신의 기분과 현장의 분위기를 잘 아우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해요. 작품이 성공하려면 감독, 작가, 배우, 스태프까지 모든 이들의 힘이 하나로 뭉쳐져야 하거든요. 어렸을 때는 20대가 되면 다 큰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모르는 게 많고 인간관계도 여전히 쉽지 않죠. 저는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좋은 파트너들을 만나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완급조절을 해가면서 잘 헤쳐가야죠.”

또래 배우, 이종석·이유비·김영광과의 합 "웃음 참느라 혼났어요"

드라마 ‘피노키오’에는 20대 청춘 배우 박신혜, 이종석, 이유비, 김영광이 출연했다. 또래 배우들의 조합에 촬영장의 분위기도 활력이 넘쳤다. 특히 수습기자 4명이 다 모이는 촬영장면에서는 배꼽이 어디 가 있는지도 모르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드라마  ‘피노키오’는  ‘미남이시네요’ 이후 또래 배우들을 만난 작품이었죠. 모이기만 하면 정말 끝장났어요. 얼굴을 보자마자 이야기를 훌훌 털어놓다 보면 다들 웃음 참느라 바빴어요. 어깨가 걸리는 장면은 대사는 없어도 서로 도와줘야하거든요. 이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애를 썼죠.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니까요. 심지어 영광 오빠는 대사에서 ‘야 이유래 내려와’라고 하는 부분을 ‘야 이유비 너 내려와’라고 대사 실수를 해서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죠. 모이면 늘 즐거웠던 촬영장이었어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사진=S.A.L.T. 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