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통해 3000만달러 세전익 발생"…시간외 주가 3%↑
[뉴스핌=김성수 기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종목코드: DWA)이 전세계에서 5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한 해 제작할 영화 편수도 평균 3편에서 2편으로 줄인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림웍스는 최근 제작한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드림웍스는 최신작 '미스터 피바디와 셔먼'·'터보' 등이 잇달아 흥행에 참패해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마다가스카의 펭귄'도 예상 이하의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완구 전문업체 하스브로의 인수 협상이 무산되면서 드림웍스 주가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감원 인원은 전체 직원 2000여 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드림웍스는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 올해에 연간 3000만달러의 세전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프리 카츠젠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드림웍스에 최우선 순위는 창의적인 영화를 계속 만들면서도 재정적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좋은 영화를 만들어 실적이 나아지는 데 이번 조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발표 후 드림웍스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드림웍스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