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4Q GDP 부진, 수출 감소·정부 세수부족 영향"(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달 효과로 결혼 건수 감소도 원인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이 전기 대비 크게 떨어진 것은 대 중국 수출 감소와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의 건설 투자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례적인 윤달 효과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분기(1.0%)보다 둔화된 0.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질 GDP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로 나타났다. 전분기 성장률(0.9%)보다 크게 둔화됐으며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늘어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3일 '2014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관련 기자설명회에서 "경제 성장의 견인차인 수출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며 "우리나라 수출의 26%에 달하는 중국 수출이 부진했고 제조업 성장도 3분기는 -0.8%, 4분기-0.3%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반도체 등 소수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고전 내지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통관 수출 관련 가공 무역이나 중계 순수출 등이 급감하고 있다"며 "중국의 수입 대체 산업 양성에 따른 철강, 화학 생산시설 확충으로 화공품과 기계정밀 등의 성장률이 두 자리 숫자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세수결손이 11조1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건설투자 등이 감소해 성장률 둔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국장은 민간소비 증가율이 둔화된 점에는 4분기 중 윤달 효과를 원인으로 꼽았다. 불규칙적인 요인이 상당폭 작용했다는 것이다. 단통법 등의 정책변경 영향은 10월에 강하게 나타난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지난 4분기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에 거쳐 윤달이 있었고, 이에 결혼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며 "약 1만여 결혼 건수가 3분기 중에 미리 선반영 됐고 5000여건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소비 증가율이 2분기 -0.3%에서 3분기 1.0%로 반등한 것은 결혼이 선반영된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영택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3분기(0.9%)보다 상당폭 낮은 0.4%를 기록한 원인은?

- 재화 수출이 4분기 들어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수출 전체가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 성장의 견인차는 수출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26%에 달하는 중국 수출이 부진했고 제조업 성장도 3분기는 -0.8%, 4분기-0.3%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등 소수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고전 내지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정부의 세수결손이 11조2000억원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건설투자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 정부 지출은 독립적인 것이라 세수가 안걷히다보니 정부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세 번째 요인으로 지난 4분기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에 거쳐 윤달이 있었다. 이에 결혼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2000년 이후 4분기에 윤달이 든 해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4분기에 있었다. 약 1만여 결혼 건수가 3분기중에 미리 선반영됐다. 5000건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본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2분기 -0.3%에서 3분기 1.0%로 반등한 것은 결혼이 선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4분기 민간소비 성장세(0.5%) 둔화된 것은 윤달 등 불규칙적인 요인이 상당폭 작용했다. 통신 분야 등의 정책변경 영향은 10월에 크게 나타났고 점차 개선됐으며 불규칙적 요인이라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원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 지난해 10월 통관기준 수출은 크게 문제가 없다는 스탠스를 유지했는데 지난 금통위 이후 수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해외생산 확대 관련 무통관 수출이 상당히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중국 수출 부문에서 가공무역 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 자리 숫자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화공품과 기계정밀 등의 성장률도 두 자리 숫자의 감소세를 보였다. 

기본적으로 세계 경기가 안좋은 영향도 있으나 그동안 잘 되던 스마트폰 등의 수출부문이 고전을 겪고 있다.

▲ 통관기줄 수출도 좋지 않은 편인 듯한데?

- 해외생산을 하는 기업입장에서 가장 큰 목적은 생산 비용을 줄이거나 규제를 피하면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애초 가공무역 형태고 보고 있다가 중국 정부 규제가 드러나면 현지법인화로 바뀐다. 여기서 나오는 배당이 국민총소득(GNI)의 본원소득수지에 잡히는 것이다. 글로벌 생산이 확대되면서 소득 중심으로 지표를 보는 경향이 강해졌고 국제사회에서 논의되는 주 지표가 GDP에서 GNI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 지난 금통위에서 총재가 4분기 성장률이 떨어진 이유를 이례적인 요인때문이라고 했는데. 수출 감소는 기조적인 요인 아닌가.

- 재정 지출이나 세수 차질은 불규칙한 요인이다. 이런 요인이 가세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흐름을 보면 다시 회복되고 있다. 하나의 불규칙한 요인이기 때문에 성장률 끌어내리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뜻으로 설명했던 것이다. 수출 둔화와 제조업 마이너스 성장이 2분기 연속되고 있는데 지난해 워낙 중국 등 여타 경제가 안좋아서 가공무역이나 해외생산 확대가 지난해 3분기부터는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12월부터는 호전되는 기미가 있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경제 살아나고 유로경제가 대규모 양적완화 경제를 부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일부 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있으나 중동지역 영향 등 다른나라의 수요도 전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 건설투자 4분기 -9.2%로 1998년 이후 제일 안좋다.

- 세수차질이 발생하면서 정부 입장에서 물건비 등의 소비지출을 줄일 수는 없고, 결국 토목 등 SOC 중심의 정부 건설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수출감소가 성장률 하락에 수치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는지

- 0.4% 성장률 중에 순수출 성장기여도 0.1%로 소폭 감소했다. 윤달은 불규칙적인 요인이라 일시적인 것이고 세수 문제도 세금이 잘 걷힌다면 그런 현상이 안벌어질 것이다. 통칭해서 불규칙 요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 설비투자 부문이 5.6% 성장하며 많이 개선됐다. 우리나라 경제가 불안하다고 할 때 설비투자 감소 요인이 꼽혔는데 최근 개선 요인이 무엇인가.

- 윤달 효과가 단통법 효과보다 컸다. 10월 이후 단통법 효과는 희석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플러스 전환됐으나 워낙 설비투자수준이 낮다. 최근 반도체 등 잘나가는 업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발전 쪽에 필요한 투자가 일어나는 듯하다. 금방 회복기로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판단하기가 이르다.

▲ 세수부족은 이미 상당기간 지속된 문제다. 일시적 요인이 맞나

- 세입부족은 2012년부터 발생했는데, 경제 예측 전망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4분기에도 하나의 현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추경도 할 수 있고 추산도 할수 있겠으나 현재 나타나는 현상은 이렇다. 

한편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증가로 전환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비내구재의 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5.6%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한 탓에 9.2% 감소했으며 수출은 LCD와 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입은 원유와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각각  0.3%,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GDP성장률보다 높은 1.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