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청산과 신규 발행이 주류
[뉴스핌=고종민 기자]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이 12조8134억원으로 전년 보다 16%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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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에 따르면 전체 펀드 중 39.6%에 해당하는 4820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라 이익배당을 지급했다. 지난 2013년 36.1%(총 1만1233펀드 중 4050펀드 지급)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원화강세·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공모펀드 분배금은 전년대비 4.1% 감소했다"며 "반면 사모펀드 분매금은 41.9% 증가해 총 분배금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절반 이상(전체의 59%)이 다시 재투자(7조5615억원)돼 펀드로 유입됐다. 특히 공모펀드 재투자율(78.6%)이 사모펀드(42%)에 비해 높았다.
이 관계자는 "사모펀드 특성상 투자이익금에 대한 환금성 선호가 공모펀드에 비해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5626개로 집계됐으며 42조8974억원의 청산분배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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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펀드 중 91.4%가 사모펀드다. 대부분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환조건에 일치해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 주가연계펀드(ELF)였다. 공모펀드는 소규모 펀드 해지에 따른 청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신규펀드 설정은 공모 1118펀드(9조4440억원), 사모 6235펀드 (87조5638억원)였다. 사모펀드가 전체 펀드에서 84.8%의 비중을 차지한 것. 금액을 기준으로는 90.3%였다.
신규 펀드 유형은 공·사 모두 MMF,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해당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