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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환율전쟁, 중국은 우려보다 '전리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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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우려 상쇄…기술 저가자산 매입호기

 

[뉴스핌=강소영 기자]'유럽발 환율전쟁'에 세계 각국이 대응 태세에 나선 가운데, 세계 2대 경제체인 중국의 환율 정책과 대응책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의 주요 매체의 보도와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중국은 최근의 대외 상황이 초래할 수 있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유로화 가치 폭락 등 대외정세가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효과적인 대응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 위안화/유로화 환율 한때 7위안 선 붕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 후 유로화 가치하락으로 위안화/유로화 환율도 한때 7위안 선이 무너졌다. 1월 23일 중국외환관리센터 고시환율 기준으로 한 유로화 대비 위안화 가격은 6.9795위안으로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5월 이후 유로화의 가치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1년 유로화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는 약 15.6%가 올랐다.

그러나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중국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하는 위안화/달러 기준환율은 6.1384 전날보다 0.0042위안이 올랐다(가치하락).  현물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 내림세는 더욱 가팔랐다. 이날 위안화/달러 현물환율은 한때 0.05위안 오른 6.2572위안에 달했다. 현물환율과 기준환율의 가격차가 1.94%에 달해 인민은행이 정한 일일 상승폭 2%에 접근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로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상승했지만, 대내외적 상황을 종합해보면 위안화 가치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민생증권은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경상수지 흑자와 자본수지 적자의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의 압력이 올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위안화가 미국 달러와 함께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 환율이 사실상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있어, 미국 달러 강세가 위안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자본유출우려 상쇄. 기술 저가자산 매입 호기,  해외 진출 가속


위안화 가치 상승은 중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해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장기적 안목에서 유로화 약세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의 대외 상황을 이용하기에 따라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욱 많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의 외자유출에 대한 우려다.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후 중국 및 신흥국가는 국내 유입자금의 급격한 유출을 우려했다. 그러나 이번 유럽의 양적완화는 중국 내 자금의 급격한 유출 우려를 상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밖에도 시야를 넓히면 중국에 유리한 조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선 유럽산 제품의 수입 원가가 내려간다. 얼핏 보면 수입량이 늘어나 무역수지가 악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높은 기술 수준의 유럽산 제품의 수입이 자국 산업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이테크 기술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들어와 자국의 기술 실력 제고에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유로화 가치 하락은 중국 정부와 기업의 대 유럽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유럽 경제 위기를 틈타 유럽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투자 분야도 기초 인프라에서 호텔, 병원, 전신, 부동산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3년 초 기준, 유럽에 직접 투자한 중국 기업은 7148개, 자산규모는 878억 유로에 달한다. 중국의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 딩쉐둥(丁學東) 회장도 "유럽 경제가 어렵지만, CIC는 앞으로도 유럽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것이며, 대 유럽 투자 확대라는 기존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의 양적완화로 유럽 경제가 회복되면 중국의 대 유럽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 쉬가오(徐高) 광대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약세에 따라 중국의 수출무역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유로존 경제 회복은 중국의 수출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충격에는 적극대응,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

중국 정부는 유럽,일본의 양적완화에 따른 국내 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설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황전(黃震) 중앙재경대학 교수는 "정부가 양적완화를 통화 환율전쟁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과 실물경제 주체의 융자난 해소,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줘샤오레이(左小蕾) 은하증권 이사장은 "중국은 대 유럽 수출 구조 개선에 힘쓰고, 유연한 통화정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통화 발행 방식을 개선해 단기투기 자금 유입에 따른 자산가격 거품형성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다수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루팅 보아-메릴린치 홍콩 지점장은 "2015년 중국이 3차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5년 달러 대비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수요가 감소해 시장에 위안화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준율 인하는 필수적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JP모건의 수석경제학자 주하이빈(朱海濱)은 "올해 최소한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1분기에 있을 것"이며 "지급준비율 인하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한 차례씩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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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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