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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로 만든 맥주 나온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11:10

최종수정 : 2015년01월27일 11:35

해수부, 해양심층수 산업화 적극 지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일본 아사히 맥주처럼 우리나라도 '해양심층수'로 만든 맥주 제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해양심층수를 모든 식품원료로 사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해양심층수를 새로운 해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27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양심층수는 해저 수심 200m 아래에 존재해 수온이 항상 섭씨 2도씨 이하를 유지하고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한 수자원이지만 그동안 마시는 해양심층수와 두부류 등 6개 식품류에만 이용이 가능했다.

일본의 경우 아사히맥주가 해양심층수를 이용, 일본 최대의 맥주회사로 발전하는 등 시장규모가 약 7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규제 때문에 먹는해양심층수 시장 규모가 120억원(직접 판매액 기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해수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년간의 협업과 연구 끝에 해양심층수를 식품의 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해양심층수 및 처리수 기준·성분·함량 등에 관한 표시 기준'을 올해 상반기 중에 개정키로 했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심층수를 해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지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양심층수 처리수 중 염화나트륨 함유량을 감소시켜 가공되는 미네랄 탈염수는 커피, 탄산음료, 요쿠르트 및 과자 등의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비를 높인 미네랄 농축수는 맥주, 소주 등 주류의 재료로 쓸 수 있다.

특히 해수부는 이번 고시 개정을 계기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진 동해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양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강원도 고성지역에 해양심층수의 연구개발과 제조공정을 연계하고 레저·스파단지 등을 집적하는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신제품 연구개발과 업계의 판매·홍보를 지원하는 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먹을거리, 레저·스파, 탈라스 테라피(해수치료요법)의 관련 시설을 갖춘 해양심층수 테마파크도 조성한다.

아울러 섭씨 2도씨 내외의 저온인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온도차발전과 냉난방시스템 개발보급도 적극 추진한다.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해수냉난방시스템은 약 6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공공기관에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양심층수를 건강보조식품, 의료·바이오 소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해수부는 이번 고시 개정과 함께 먹는 해양심층수 시장 확대를 위해 이용부담금을 현재 1%에서 0.5%로 인하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 판매를 위해 유통기한도 1년에서 2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해양심층수의 식품 이용범위 확대는 해양심층수 산업이 블루오션 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초기 기술개발과 상용화,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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