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일반 개인도 공공임대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리츠 3호(NHF제3호공공임대개발전문부동산투자회사)의 p-ABS 중 200억원을 오는 28일부터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p-ABS는 공공임대리츠가 차입한 민간자금에 대한 대출채권에 대한주택보증(AAA등급)의 원리금 지급보증을 붙여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이다. 지난 해 출시된 공공임대리츠 1·2호의 차입금 가운데 3100억원을 p-ABS 형태로 조달해 기관투자자에게 모두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3호 p-ABS도 앞서 금융권에 170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남은 200억원을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판매하는 것이다.
28일 발행하는 p-ABS의 금리는 3.40%와 ABS발행일 직전영업일의 15년 만기 특수채(공사채·공단채) AAA 등급의 민평평균수익률 +0.50%중 높은 금리로 결정된다. 만기는 13년 11개월이다.
상품은 공공임대리츠 금융주간사인 NH투자증권 전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알아볼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p-ABS는 대한주택보증이 원리금을 보증해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매월 정기적으로 하는 상품”이라며 “저금리 시대에 개인에게 고수익의 안전한 투자대상을 제공해 임대주택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높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기금·LH가 출자한 리츠가 민간자금을 차입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이다. 3호는 화성동탄2, 파주운정, 안성아양, 대구테크노폴리스에 5005가구를 공급한다.
공공임대리츠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3개 리츠가 12개 지구에 1만2146가구를 공급(영업인가 기준)했다. 올해는 1만6000가구 규모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p-ABS 개인 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현재 추진 중인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