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FT "EU, 그리스 부채탕감 요구 수용 불가피"

기사입력 : 2015년01월28일 11:46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11:46

독일·프랑스 민간부문, 그리스 익스포저 높아

[뉴스핌=배효진 기자] 지난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시리자와 그리스독립당 연립정부의 부채탕감 요구에 독일 등 유럽 채권단이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그리스의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7일(현지시각) 분석했다.

유럽연합(왼쪽)과 그리스 국기 [사진: AP/뉴시스]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75%에 육박하는 그리스 부채는 3170억유로(약 389조원) 규모다. 그 중 3분의 2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이 빌려줬다.

EFSF는 미국 재무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만든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서 착안한 기구로 채권을 발행해 유로존 금융위기를 해결한다. 현재 독일·프랑스의 EFSF 자금 지원 규모는 3700억유로로 전체의 50% 가량이다. 그만큼 이들 국가의 그리스 익스포저(특정 기업 또는 국가와 연관된 금액의 정도)가 높은 셈이다.

문제는 높은 익스포저가 은행이 아닌 민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릴 IESEG 경영대학교 에릭 도르 박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독일 은행의 그리스 국채 익스포저는 1억81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반면 독일 국민의 그리스 국채 익스포저는 413억달러에 이른다. 프랑스도 은행과 민간이 각각 1억200만달러, 310억달러로 격차가 크다.

마이크 셰들록 자산 매니저는 "EFSF를 통해 독일·프랑스 은행의 그리스 익스포저가 모두 민간으로 옮겨갔다"며 "결국 그리스가 아닌 유로존 은행권만 회생시켜준 꼴"이라고 평가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도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할 만큼 여건이 좋은 반면 독일은 유로존을 떠날 경우 마르크화가 절상되고 독일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문제는 그리스가 아닌 독일"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유럽 채권단이 그리스의 탕감 요구를 수용하고 유로존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칼럼니스트는 "그동안 구제금융 대부분이 경제회생이 아닌 그리스 정부와 은행의 악성 대출 청산에 쓰였다"며 "최선은 정치·경제 현대화를 전제로 한 개혁안과 부채탕감을 맞교환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반면 부채탕감 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여전하다.

기드온 래치먼 FT 칼럼니스트는 ▲북유럽에 대한 정치적 반발 ▲남유럽 내 급진좌파 난립과 부채탕감으로 인한 시장 신뢰 붕괴 ▲EU 결속 약화와 디폴트 전이 우려를 꼽으며 부채를 탐감해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ECB 양적완화와 저유가를 이용해 그리스 경제는 부채탕감 없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알렉산더 스툽 총리도 "핀란드 한 해 예산의 2%에 해당하는 10억유로를 그리스에 빌려줬다"며 "부채탕감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핀란드 내 급진적 민족주의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설 우려가 높다"고 걱정을 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