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12월 원자재 수입 급증…시장 반등?

기사입력 : 2015년01월29일 13:48

최종수정 : 2015년01월29일 13:48

전문가들 "가격 폭락 틈타 대기업 특혜 독식"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 수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관세통상부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철광석 수입량은 8685만t(톤)으로 전월대비 29%, 전년동기대비 18.3% 급증했다. 2014년 전체 수입량은 9억3250만t으로 전년대비 13.8% 늘었다.

경기 둔화로 수요가 큰 폭으로 줄 것이란 우려와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해 철광석 가격은 중국 수요 부진 우려에 47%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석탄 수입도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석탄 수입량은 2722만t으로 전월대비 30% 늘었다.

철광석 분류 현장 [출처: 뉴시스]

전문가들은 이를 국제 원자재 시장 반등으로는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장샤오진 석탄전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중국정부가 석탄 수입량을 5000만t으로 제한했다"며 "당국이 에너지 원자재 수입에 강한 제재를 가하고 있어 내년 원자재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고 경고했다.

리원징 인더스트리얼퓨처 애널리스트는 "연말 원자재 수요 급증은 몇 년 전부터 반복됐다"며 "특별히 중국이 수요를 늘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내에서는 채광 비용이 많이 들고 겨울철이면 채광지를 폐쇄하는 등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연말 수요 급증에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은 뜻밖의 수혜를 보고 있다.

브라질 산업통상개발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브라질 철광석 수출량은 3799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올랐다. 지난 한 해 수출도 전년대비 4.4% 늘며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호주의 주요 철광석 수출지역 포트헤들랜드의 12월 수출도 2990만t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뛰었다. 포트헤들랜드 수출 물량의 80%는 중국이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혜택을 업계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현재 국제 철광석 업계는 발레와 리오틴토, BHP헤밀턴, 포테스큐의 4대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가격 폭락에도 생산량을 늘렸다.

블룸버그통신은 "대규모 채광업체들이 가격 폭락을 이용해 증산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자본력과 가격경쟁력에서 뒤지는 중소업체들이 도산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BHP해밀턴과 리오틴토의 생산량은 각각 16%, 12% 늘어났다.

UBS의 글린 로콕 광산 애널리스트는 "4대 업체가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를 누리고 있다"며 "자금이 풍부해 철광석 가격이 더 떨어져도 1년 이상 버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