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자자오예부동산 디폴트파장 금융시장 일파만파

기사입력 : 2015년01월30일 17:39

최종수정 : 2015년01월30일 17:39

제 2, 제3 자자오예 거론, 불안감 고조 신탁시장 꽁꽁

[뉴스핌=조윤선 기자]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그룹(佳兆業, KAISA,카이사, 01638.HK)  디폴트(채무불이행) 여파가 신탁회사 등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헝성디찬(恆盛地產·헝성부동산 00845.HK) 등 일부 부동산 업체들도 위기에 봉착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부동산 디폴트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 심지어 중국사회과학원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하기 어려워졌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풍전등화' 자자오예 여파 금융기관 확산 '우려' 

2015년 중국 자본시장 첫 디폴트 사례를 남긴 자자오예 그룹의 파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룹 핵심자산을 경쟁사인 완커(萬科)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은 완커가 매입 취소를 결정하면서 수포로 돌아갔고, 채권자들의 자자오예 그룹 자산동결 신청으로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우한(武漢) 등지의 다수 부동산 프로젝트가 차압됐다.

최근들어 홍콩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인 룽촹중국(融創中國·SUNAC, 01918.HK)이 자자오예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역시 아직은 미지수라고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중국 매체는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자자오예 그룹 신용등급을  `Caa3`에서 `C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Ca`는 무디스의 21개 신용등급 중 두 번째로 낮은 등급으로, 디폴트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을 의미한다.

보다 걱정스러운 점은 자자오예 그룹 사태로 20여개 금융기관에 피해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선전(深圳) 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현재 은행, 신탁회사 등 20여개 금융기관이 자자오예 그룹 자산 차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이젠(愛建), 중룽(中融), 화룬(華潤), 핑안(平安), 와이마오(外貿), 중톄(中鐵), 싱예(興業) 등 다수 신탁회사가 자자오예와 업무상 왕래가 잦아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일부 신탁회사는 자자오예에 10억 위안 이상(약 1750억원)의 거액 자금을 조달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화룬신탁은 지난해 6월 '딩신(鼎新)130호', '딩신131호' 등 집합자금신탁 발행을 통해, 자자오예 그룹 산하의 부동산 사업인 쑤저우황차오(蘇州黃橋), 타위안루(塔園路)프로젝트에 10억 위안의 융자를 제공했다.

화룬신탁의 2013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신탁자산에서 부동산 신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77%로, 금융신탁(29.05%), 증권신탁(23.96%) 다음으로 컸다.

◆신탁업체 너도나도 부동산 업무 '철수'

자자오예 관련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신탁회사들은 부동산 업무에서 줄줄이 손을 떼고 있다.

화룬신탁은 잠정적으로 신규 부동산 신탁 업무를 중단했다. 심지어 동일 그룹 산하의 부동산 개발업체 화룬디찬(華潤地產)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 신탁회사 관계자는 "신탁회사가 대체로 부동산 신탁 업무를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최근 중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투자신탁 발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동산신탁 발행이 줄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부동산데이터연구원 집행원장 천성(陳晟)도 "부동산신탁의 고속성장기는 지나갔다"며 "부동산 업계 리스크에 대한 우려 탓에 신탁회사들이 관련 업무를 잠정 중단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탁회사들이 전통적 업무로 중요시해왔던 부동산 신탁을 점차 외면하면서 부동산 신탁 잔액도 축소됐다.

중국신탁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기준 전체 신탁잔액 12조9400만 위안(약 2270조원) 중, 부동산 신탁잔액은 1조2700억 위안(약 222조원)으로 9.77%에 그쳤다. 2011년 3분기 부동산 신탁잔액 비중이 전체의 16.59%에 달했던 것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드러난 부실은 빙산의 일각, 디폴트 도미노 위기감 고조

한편, 헝성디찬(恆盛地產·헝성부동산 00845.HK)이 경영악화와 사업파트너 해외도주에 따른 프로젝트 중단으로 위기에 몰리면서,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헝성디찬은 지난해 2억2100만 위안(약 38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중국 매체는 헝성디찬의 위기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 증권정보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기준 A증시 143개 부동산 상장사 중 24개사가 적자를 냈으며, 85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 이셴룽(易憲容)은 "올해들어 부동산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을 실현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