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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제3 자자오예 거론, 불안감 고조 신탁시장 꽁꽁

[뉴스핌=조윤선 기자]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그룹(佳兆業, KAISA,카이사, 01638.HK)  디폴트(채무불이행) 여파가 신탁회사 등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헝성디찬(恆盛地產·헝성부동산 00845.HK) 등 일부 부동산 업체들도 위기에 봉착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부동산 디폴트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 심지어 중국사회과학원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하기 어려워졌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풍전등화' 자자오예 여파 금융기관 확산 '우려' 

2015년 중국 자본시장 첫 디폴트 사례를 남긴 자자오예 그룹의 파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룹 핵심자산을 경쟁사인 완커(萬科)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은 완커가 매입 취소를 결정하면서 수포로 돌아갔고, 채권자들의 자자오예 그룹 자산동결 신청으로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우한(武漢) 등지의 다수 부동산 프로젝트가 차압됐다.

최근들어 홍콩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인 룽촹중국(融創中國·SUNAC, 01918.HK)이 자자오예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역시 아직은 미지수라고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중국 매체는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자자오예 그룹 신용등급을  `Caa3`에서 `C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Ca`는 무디스의 21개 신용등급 중 두 번째로 낮은 등급으로, 디폴트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을 의미한다.

보다 걱정스러운 점은 자자오예 그룹 사태로 20여개 금융기관에 피해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선전(深圳) 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현재 은행, 신탁회사 등 20여개 금융기관이 자자오예 그룹 자산 차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이젠(愛建), 중룽(中融), 화룬(華潤), 핑안(平安), 와이마오(外貿), 중톄(中鐵), 싱예(興業) 등 다수 신탁회사가 자자오예와 업무상 왕래가 잦아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일부 신탁회사는 자자오예에 10억 위안 이상(약 1750억원)의 거액 자금을 조달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화룬신탁은 지난해 6월 '딩신(鼎新)130호', '딩신131호' 등 집합자금신탁 발행을 통해, 자자오예 그룹 산하의 부동산 사업인 쑤저우황차오(蘇州黃橋), 타위안루(塔園路)프로젝트에 10억 위안의 융자를 제공했다.

화룬신탁의 2013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신탁자산에서 부동산 신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77%로, 금융신탁(29.05%), 증권신탁(23.96%) 다음으로 컸다.

◆신탁업체 너도나도 부동산 업무 '철수'

자자오예 관련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신탁회사들은 부동산 업무에서 줄줄이 손을 떼고 있다.

화룬신탁은 잠정적으로 신규 부동산 신탁 업무를 중단했다. 심지어 동일 그룹 산하의 부동산 개발업체 화룬디찬(華潤地產)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 신탁회사 관계자는 "신탁회사가 대체로 부동산 신탁 업무를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최근 중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투자신탁 발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동산신탁 발행이 줄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부동산데이터연구원 집행원장 천성(陳晟)도 "부동산신탁의 고속성장기는 지나갔다"며 "부동산 업계 리스크에 대한 우려 탓에 신탁회사들이 관련 업무를 잠정 중단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탁회사들이 전통적 업무로 중요시해왔던 부동산 신탁을 점차 외면하면서 부동산 신탁 잔액도 축소됐다.

중국신탁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기준 전체 신탁잔액 12조9400만 위안(약 2270조원) 중, 부동산 신탁잔액은 1조2700억 위안(약 222조원)으로 9.77%에 그쳤다. 2011년 3분기 부동산 신탁잔액 비중이 전체의 16.59%에 달했던 것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드러난 부실은 빙산의 일각, 디폴트 도미노 위기감 고조

한편, 헝성디찬(恆盛地產·헝성부동산 00845.HK)이 경영악화와 사업파트너 해외도주에 따른 프로젝트 중단으로 위기에 몰리면서,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헝성디찬은 지난해 2억2100만 위안(약 38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중국 매체는 헝성디찬의 위기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 증권정보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기준 A증시 143개 부동산 상장사 중 24개사가 적자를 냈으며, 85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 이셴룽(易憲容)은 "올해들어 부동산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을 실현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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