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경기활성화 및 협력사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80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에 200억원을 사용하고 협력사 물품대금 7800억원을 앞당겨 조기에 지급키로 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구정을 앞두고 내수경기활성화와 협력사 자금부담 덜어드리기 위한 지원방안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은 우선 추석 명절 때 구매하던 전통시장 상품권을 올해는 설 명절에 200억원 어치 구매하기로 했다. 서민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이다. 전통시장 상품은 설 연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매달 1일과 15일로 나눠서 지급하던 협력회사 물품대금도 이달에는 설 명절 이전으로 앞당겨 지급한다. 1일 대금 지급은 이미 1조원 이상 집행된 상태여서 15일 지급분인 7800억원은 다음주 초로 앞당겨 조기에 지급키로 했다. 

이 팀장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총 17개 계열사가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