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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기 '허창수號' 출범, 법인세 인상 등 '첩첩산중'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5:53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7:14

기업인 사면·전경련 회장단 확대 등 해결과제 산적

[뉴스핌=송주오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제35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허 회장 개인으로서는 세 번째 임기다.

허 회장은 지난 두 번의 임기동안 별다른 잡음없이 전경련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전경련의 위상추락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 회장이 새 임기 동안에는 재계의 이익 대변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전경련의 외연 확장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10일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2011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오른 뒤 3연임째다.

지난 임기 동안 전경련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이지만 앞으로의 임기 2년은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받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한 '법인세 인상'과 땅콩회황 사건으로 인해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기업인 사면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우선 허 회장은 법인세 인상 움직임 저지를 위해 나설 계획이다. 그는 전경련 정기총회 폐막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계 대표로 당연히 이를 반대하는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기업들에게 부과하는 법인세 등의) 세금을 낮추는 것이 추세"라며 "기업에 대한 증세는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재계 이슈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인 사면이나 법인세 인상 논의 등에 적극 나서야 전경련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 회장의 달라진 태도는 그가 맡고 있는 GS그룹 신임임원을 향한 조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신임임원들에게 "리더는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악착같은 실행(實行) 의지를 갖춰야 한다"며 굳건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미뤄볼때 법인세 인상 이슈에 대해 강도 높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인 사면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기업인 사면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와 여당의 지지를 얻으며 활발히 논의됐지만 '땅콩회황' 사건 이후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며 논의조차 안되고 있다. 

법인세 인상만큼이나 재계의 중요한 이슈인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내부적으로 보면 회장단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장단 멤버인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과 강덕수 전 STX 회장은 그룹부도로 자리에서 사임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 2007년 회장단 사퇴 선언 이후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이런 탓에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은 6~7명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4대그룹 총수가 회장단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회장단의 위상은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탓에 전경련은 지난 2013년 11월 개혁방안을 발표하면서 회장단 확대 방안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그동안 후보로 거론됐던 이중근 부영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이 거론됐지만 아무도 섭외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번 총회에서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전경련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하며 체면치레 했다.  

당초 2~3명선으로 알려졌전 보강 인원이 1명으로 줄어들면서 회장단이 오히려 21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들었다.

허 회장은 이와 관련 "원래 3연임할 생각이 없어서 부회장 신규 선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1년간 신규 선임을 위해 발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창수 회장은 1948년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이수했다.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 과장으로 경영계에 몸을 담근 이후 LG상사와 LG화학, LG산전(현 LS산전) 등을 두루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2년 GS건설 회장에 오르며 수장으로써 경영의 현안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는 축구구단 안양LG(현 FC서울)의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경련 회장으로는 지난 2011년에 올랐으며 이번에 재선임되면서 총 6년 동안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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