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11일 "자동차세와 주민세는 지방재정의 필요성 때문에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동차세와 주민세는 20년 간 한 번도 인상하지 못했다"며 "지방정부에서 지방재정의 필요성 때문에 (인상을)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료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논란이 있지만 추계 데이터 자체가 2011년에 만들어져서 정확도에 있어 이상이 있다"며 "접근 방법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이형석 기자 |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이날 여야는 증인·참고인을 불러 이 후보자를 검증한다.
전날 여야는 특히 새정치연합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언론보도 개입'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후보자의 언론관을 집중 질타했다. 또 분당의 땅 투기 의혹 및 재산형성과정, 차남의 재산 및 병역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언론 외압 등의 각종 의혹이 나오자, 오는 12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본회의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1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한 당론을 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