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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국채권 강세장' 투자기관들 채권 보유 확대

기사입력 : 2015년02월16일 15:18

최종수정 : 2015년02월16일 17:22

당국 강력 육성방침에 회사채 시장도 성장 페달

[편집자주] 이 기사는 2월 13일 오후 5시 3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5년들어 은행과 보험 등 중국의 대형 금융 기관이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대형 기관투자자인 은행과 보험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는 자본시장이 방향을 가르는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의 채권 투자 확대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다수 채권 시장 전문가는 올해 채권시장이 지난해와 같은 대호황을 이어가긴 힘들지만, 완만한 상승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긴축완화 채권 활황장 불 지펴, 투자대상 우량 회사채로 확대

2014년 중국 채권시장은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대호황을 이뤘다. 경제 성장 둔화세가 짙어지면서,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를 확대하고 금리를 낮추는 등 통화완화 정책의 영향이 컸다.

1월 5일 중국 국채등기결산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채권 발행량은 전년도 보다 3조 1700억 위안 늘어난 12조 2750억 위안(약 2152조 원)에 달했다. 1년 새 36.47%가 늘어났다.

발행규모는 늘었지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채권시장에서도 안전투자 성향이 뚜렷해졌다. 유동성이 뛰어난 국채·정책은행채·중앙은행 채권의 보유량이 전반적으로 늘었고, 연금·사회기금·신탁·증권사·상업은행 등 기관의 회사채(기업채) 투자도 증가했다.

또한, 중국 채권시장 개방 확대에 따라 외국 기관투자자의 은행 간 채권시장 참여도 늘었다. 외국 기관투자자는 국채·정책은행채권·정부지원기구채권 등 투자안전도가 높은 채권에 투자를 집중했다.

2014년에는 은행 간 시장의 비교적 풍부한 유동성과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채권가격은 오르고, 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고정금리국채, 정책금융채, 기업채(AAA등급), 중기채(AAA등급)의 평균 수익률은 2013년보다 각각 100, 152, 136과 144bp(bp=0.01%P) 하락했다.

중국 채권시장 추이를 나타내는 중채-신종합 가격지수(中債-新綜合指數)는 2014년 31일 99.4821포인트로 2013년 말보다 5.54%가 올랐다. 실적지수도 157.0586포인트로 2013년 같은 기간보다 10.34%가 증가했다.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채권 발행 종류를 보면, 2014년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4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늘었다. 정책은행채권의 발행규모는 10.65%가 증가한 2조 300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회사채 발행량도 크게 늘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9500억 위안으로 2013년보다 46.5%가 늘어났다.그러나 보완자본 도구와 상업은행채권의 발행량은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상업은행 자본관리 규정' 시행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채권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올랐다. 2014년 317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20%를 넘어섰다. 이 중 13개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Contingent Convertible Bonds)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4.56%에 달했다. 코코채권이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채권이지만, 특수한 상황에서 주식으로 전환되는 채권이다.

◆ 주요기관 채권투자 확대,  2015년 시장 강세 지속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2015년에도 채권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활황장은 기대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낙관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보편적 관점이다.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확대 추세는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중국 최대의 기관투자자인 공상은행은 2015년 1월 기준 고정수익 자산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은행이 직접 관리하는 자산규모는 1조 6000억 위안이다. 자산 대부분을 채권 등 고정수익 자산에 투자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공상은행은 2014년 채권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공상은행의 자산관리 책임자는 "채권 만기를 기다리는 기존의 전략에서 벗어나 2015년에는 채권 거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 외에도 올해 1월 대다수 상업은행은 채권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통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중국 상업은행의 채권 보유량은 247억 위안이 늘어났다. 보험회사의 채권 보유량도 소폭 증가했다. 상업은행과 보험회사 모두 국채와 정책금융채권의 보유 비중이 높았다. 1월 증권사는 채권 비중을 줄였다.

현재 상업은행의 자산 구조는 35%가 비 표준화자산, 65%가 표준화 자산이다. 표준화 자산 중 채권류 자산이 60%를 차지한다. 표준화 자산이란 증권 감독 당국의 심사를 받는 자산이고, 비표준화 자산이란 은행 간 시장이나 증권거래소 등 정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일종의 장부 외 거래를 일컫는다.

장차오(姜超) 해통증권 채권전문가는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후 상업은행의 자금은 6000억 위안이 늘어났다"며 "은행은 이 자금을 신용대출에 사용하기보다는 채권 매입에 사용할 것이고, 채권 금리(채권 수익률)는 큰 폭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 中 채권시장 육성, 외국자본 中 채권 투자 매력 '상승' 

중국 채권시장은 외국자본에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채권시장의 규모가 크고 금리도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잔액(만기 상환 전)기준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35조 6400만 위안(약 6200조 원)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 수준으로 미국(2% 수준) 보다 높다.  

중국 정부도 채권 시장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은행 간 채권시장(CIBM)에 외국기관투자자의 참여를 허용한 후 개방폭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는 총 7000여개, 이 중 외국기관은 176개로 전년도 보다 65개가 늘었다. 외자의 채권 보유 규모는 54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5.19%가 증가했다. 

중국 채권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의 해외시장 상장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반 에크 글로벌(Van Eck Global)은 2014년 11월 11일 중국채권 ETF를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채권ETF의 첫 미국 시장 상륙이다. 이 상품은 중국 정부채·정책금융채 등 AAA등급 채권에 투자한다. 글로벌X펀드(Global X Funds)와 크레인셰어즈(KraneShares)도 뒤이어 중국 채권ETF를 뉴욕거래소에 상장했고, 도이체방크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보다 앞서 2014년 2월에는 5년 만기 중국 국채지수를 추종하는 RQFII ETF가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채권ETF의 첫 해외 시장 상장이었다. 

중국은 채권ETF 해외 시장 상장이 ▲ 위안화 국제화 ▲ 중국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촉진 ▲중국의 자체 신용등급 평가에 대한 국제 신뢰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채권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기업의 융자난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은 실물경제 주체의 자금조달을 촉진하는 직접융자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2013년 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차 3중전회)에서 채권 시장의 수급 상황을 반영하는 '국채수익률 곡선' 마련을 지시하는 등 채권시장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2014년에는 20년 만에 지방정부의 채권 직접 발행을 허용했다.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 해소와 그림자 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중앙정부가 대신 발행하던 것을 시범 지역에 한해서 해당 지방정부가 직접 채권을 발행토록 했다. 상하이(上海)·저장(浙江)·광둥(廣東)·선전(深圳)·장쑤(江蘇)·산둥(山東)·베이징(北京)·장시(江西)·닝샤(寧夏)·칭다오(青島)의 10개 지방정부가 지난해 발행한 지방채 규모는 1066억 8000만 위안이다.

또한 농촌상업은행, 농촌신용조합, 신탁 포트폴리오, 증권사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보험사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등 비(非)은행 기관투자자의 은행 간 채권시장 참여도 허용했다.

이 밖에 상업은행 자산관리상품의 은행 간 채권시장 계좌 개설, 점두시장의 채권 상품 다양화, 은행 간 채권시장 시장조성자 제도 등 중국 정부는 채권시장 정비와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특히 2015년에는 은행 간 채권시장의 정보 공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방정부 채권 직접 발행 시범제도 확립을 위해 재정부는 정보 공개, 정보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채권시장 정비, 단기 리스크 배제 못해 

중국 채권은 안정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정부채와 국유기업채권의 비중이 절대적이고, 회사채의 비중은 낮다. 채권 부도율도 매우 낮은 편이다. 2014년 3월 4일 중국 태양전지업체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가 중국 회사채로는 처음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지만, 결국 정부가 구제에 나섰다. 

그러나 중국 금융당국은 채권시장 정상화를 위해 부실기업의 도산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과 생산과잉 업종을 중심으로 부실기업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부도기업 구제 중단 방침은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의 리스크를 높이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정부 의중을 시사하듯 쉬중(徐忠) 인민은행 금융시장사 사장(司長 처장급)은 최근 " 2015년 채권시장의 디폴트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2년 발행된 중소기업 사모채권인 '12즈푸채권(12致福債)'이 디폴트를 선언했지만, 아직 '구제의 손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2즈푸채권' 외에도 2개의 중소기업 사모채권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회사채 부도 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상당한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올해 집중되어 있어 부도를 선언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만기 사모채권 규모는 60억 3100만 위안이었지만, 2015년에는 약 3배가 많은 187억 2700만 위안에 달한다. 

중투(中投)증권은 "2015년 중국이 경제구조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면 시장에서 도태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등급이 하향조정되거나 디폴트를 선언하는 채권이 늘어나고, 일부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증권사는 중소기업 사모 채권과 신용등급이 낮은 공모 채권에서 디폴트 사태가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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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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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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