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집토끼 韓 모바일 시장 지키기 나선 구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7년 국내 모바일 인터넷 경제 44조원…"구글 영향력 지킨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이 최근 일주일새 국내 모바일 시장을 주목하는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국내 시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모바일 관련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유럽 지역에서 구글 규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확실한 집토끼인 국내 시장을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3일 구글은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구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위해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 BCG(보스턴컨설팅그룹)에 의뢰해 한국·미국·일본 등 총 13개국의 모바일 인터넷 산업 동향을 조사했다.

         <사진설명: 국내 모바일 경제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BCG 최인혁 파트너>
구글의 의뢰로 BCG가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The Growth of the Global Mobile Internet Economy)'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내 모바일 인터넷 경제 규모는 280억 달러(약 31조700억원)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의 모바일 인터넷 수익은 2017년까지 연간 23%씩 성장해 1조5500억달러(약 1720조3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기존 생활 습관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국인의 75% 정도가 모바일 인터넷 이용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신문, 초콜릿, 패스트푸드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고, 60% 정도는 술과 커피를, 20%는 샤워를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BCG의 최인혁 파트너는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경제는 도입된 지 약 5년 만에 한국 GDP의 2%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떠올랐고, 앞으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발표에 이어 대담자로 나선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과 정지훈 교수는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은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됐기 때문에 그 역사는 짧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며 "현재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해 지나친 규제보다는 자유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평했다. 사실상 구글에 대한 전세계적인 규제가 모바일로 나아가는 IT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구글이 국내 모바일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의 탄탄 IT 인프라가 한 몫을 했다. 현재 구글이 추정하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74%로, 호주(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한국은 전체 인구가 4G에 접근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이자 절반 이상의 인구(2013년 말 기준)가 실질적으로 4G에 연결돼 있는 국가라는 점이 구글이 국내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확실한 집토끼로 분류될 정도로 막강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 영향력도 이 같은 행보에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브라우저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브라우저가 7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모바일 OS(운영체제) 점유율의 경우 85.92%에 이를 정도로 이미 국내 시장은 구글 천하가 된지 오래다. 특히 PC에선 네이버에 밀렸지만 그 외 모바일 관련 서비스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시장이 앞으로도 구글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모바일 패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미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심지로, 지난 2년간 한국 안드로이드 개발사 수는 3배 이상 증가했고 세계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사들이 가장 많은 5개국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유럽 시장에서 불고 있는 구글 독점 이슈와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IT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시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1년 문제가 됐던 구글 앱 선탑재 논란 역시 2년간의 공방 끝에 무혐의 처리를 받게된 점도 구글이 최근 들어 모바일 공략에 나선 배경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유튜브나 인앱(앱안에서 진행되는 광고) 등 모바일 광고 프로모션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인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수십여개의 개발자 팀들이 모여 구글의 프로모션 툴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앱 시장의 높은 수수료로 인해 개발자의 몫이 줄어든다는 비판을 만회하기 위한 방책인 셈이다.

구글 관계자는 "지불하려는 금액보다 적은 비용으로 재화를 구매할 때 생기는 이득을 의미하는 '소비자 잉여'는 한국이 4400달러(약 488만원)로 13개 국가 평균인 4000달러(약 444만원)보다 높았고, 아시아태평양(APAC) 5개국 평균보다는 50% 높았다"며 "이 같은 상황을 비춰 봤을 때 향후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경제는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