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영란법 후폭풍에 '9개 경제활성화법' 날아갈까

기사입력 : 2015년03월05일 14:24

최종수정 : 2015년03월05일 14:27

서비스산업발전법 의료법 등, '의료 민영화' 반대에 발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법) '졸속입법'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 바람에 정부여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경제활성화법 중 처리되지 않은 9개 법안이 날아가버릴 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할 정도로 경제활성화법이 제때 처리되는 게 정부여당 입장에선 중요하다. 여기에 최경환 부총리가 지난 4일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오던 '최저임금 인상론'을 언급하자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김영란법'이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상황이라 당분간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정부·여당이 꼽은 민생안정·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30개 중 2월 임시국회까지 총 21개가 통과됐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부동산3법' 등 16개 법안이, 12월 임시국회에서 마리나법과 크루즈법 2개가 각각 통과됐다. 이어 올해 2월 임시국회에서 신용정보보호법과 클라우드컴퓨팅법, 국제회의산업육성법 등 3개가 통과됐다. 

이제 9개 법안이 남았다. 9개 경제활성화법 중 크라우드펀딩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과 관광진흥법 등 2개 법안은 4월 국회 때 우선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했다.

▲ 남은 9개 경제활성화법 주요 내용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크라우드펀딩법은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쉽게 돕도록 하는 법이다. 관광진흥법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에 유해 시설이 없는 관광숙박시설을 허용하는 법안이다. 이 법은 야당이 재벌특혜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보험설계사와 택배기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을 강제하는 내용의 산재보상법 역시 법사위의 막판 조율만 남겨둬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 가능성이 있다.

그런 가운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최저임금을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언급해 여야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대표는 "그동안 보수정당으로서 최저임금의 인상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기업에 미치는 부담이나 혹시 시장에서 일자리가 축소될까봐 걱정하면서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있었다"며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그동안 야당에서 최저임금이나 생활임금을 주장해왔던 측면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당정은 물론이고 여야 간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도 "어제 최경환 부총리가 얘기했던 임금인상, 그를 통한 내수시장의 진작, 이런 것은 말뿐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보장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경제살리기법으로 포장한 의료민영화법이 같은 것 하지 말고 우리 당이 주장한 소득주도 경제살리기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비스산업발전법과 의료법은 정부의 핵심법안으로 꼽히지만 야당이 '의료민영화를 위한 포석'이라며 강하게 반대해 4월 국회 처리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2월 국회에서 '의료민영화' 를 배제하는 선에서 여야간 타협이 이뤄지는 듯 했으나 4월 국회로 넘어갔다.  지난 2012년 7월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이후 2년 넘게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