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ECB 양적완화 연장 가능성에 1% 급등
[뉴스핌=배효진 기자] 6일 중국증시는 장 내내 큰 폭의 등락을 지속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29포인트, 0.22% 하락한 3241.19에 마감했다. 선전증시는 173.99포인트, 1.50% 하락한 1만1392.40에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전날 중국 정부가 7% 수준으로 발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의 여파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증시는 이달 들어 1주일 기준으로 첫 하락했다.
치우 옌 션완홍위엔그룹 트레이더는 "향후 중국 경제의 암울한 전망을 고려하면 더 많은 부양책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ING그룹 팀 콘든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 "당국은 상하이증시에 친화적인 거시적 정책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와 금융주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와 기술주가 대거 밀린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전공진일렉트론이 7.94% 급락했고 바오투 철강이 4.45% 급등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 연장 발언에 힘입어 1% 급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19.16포인트, 1.17% 상승한 1만8971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1% 오른 1540.84에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1만8971을 찍으며 15년래 최고점을 또 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ECB 마리오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하면 양적완화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적완화는 오는 9일부터 실시되며 매달 600억유로 규모로 유로존 국가들의 자산을 매입한다.
반면 중국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소식은 지수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니코증권 매니저는 "고용상태가 아주 양호하면 금리 인상이 빨라지고 임금 인상이 정체된 경우 오히려 미국 경제가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며 "지표가 적정 수준을 보이면 일본 증시는 다음주 1만9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솜포재팬니폰코아가 1100억엔에 프랑스 재보험사 스코르의 지분 15%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1.9% 올랐다.
종목별로는 유니그룹홀딩스가 편의점 업계 3위 패밀리마트와의 합병 소식에 11% 급등했다. 유니그룹홀딩스는 편의점 업계4위 서클K산크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패밀리마트 서클K산크스의 점포 매출 부진 우려에 2.2%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53.04포인트, 0.22% 빠진 2만4140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