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규모 공모주 상장과 경제 성장 목표치 하향 조정 등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도 약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펀드 부진을 이끌었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2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중국증시는 주 초반 양회를 앞두고 정부가 다양한 경기부양 및 개혁조치들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대규모 공모주 상장이 승인되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2.15%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주간 5.01% 급락했다. 반정부 시위사태,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스의 비리사태 등이 이어지며 경기소비재, 산업재, 유틸리티, 통신 등이 증시 약세를 견인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인도증시 대표지수인 센섹스(SENSEX)가 3만선을 터치하기도 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주간 2.84% 수익을 냈다.
유럽주식펀드는 ECB의 양적완화 방안이 발표되며 기대감에 상승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1만141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4분기 기업설비투자,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악재로 작용했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에 성공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주간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북미주식펀드는 0.49% 내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47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1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개별펀드 별로는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종류A’ 펀드가 3.99%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HSCEI 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는 10.06% 내리며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