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럽계자금의 순유입이 지속돼 국내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9일 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증시는 10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로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초 글로벌 경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 지속됐으나 1월중순이후, ECB 양적완화 시행 발표와 함께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로 대만, 인도, 한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나타났다.
지난 주 외국인은 일평균 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2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의 유출을 이끌었던 영국계 자금이 올해 2월에는 순매도 규모는 850억원으로 급격히 줄였다.
스위스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계 자금의 순유입에 이어 3월에는 영국의 순매수 전환도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차이나머니의 국내 유입 증가에 따른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이 아니라는 점과 여타 신흥국 외국인 순매수는 올해 1월부터 유입됐지만 한국증시에는 2월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