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1만9000돌파…종가 기준 15년만
[뉴스핌=배효진 기자] 13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증시가 15년 만에 종가 기준 1만9000선을 돌파하는 등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지방정부 채권 스왑 계획 발표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3.59포인트, 0.70% 상승한 3372.91에 마감했다. 선전증시는 78.02포인트, 0.67% 오른 1만1713.61에 마쳤다.
지난 10일 중국 재정부는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를 덜어주겠다고 발표했다. 지방정부 채권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1조원 규모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으로 스왑(맞교환)하는 방식이다.
치루증권 루오원보 애널리스트는 "채권 스왑으로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가 주는 것은 은행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폭락한 영향으로 남방항공과 하이난항공이 10.05%, 3.61% 급등했다.
일본증시는 화낙의 자사주 매입소식에 종가기준 15년 만에 1만9000선을 돌파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53.14포인트, 1.39% 오른 1만9254.25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89% 오른 1560.33에 마쳤다.
이날 화낙 요시바루 이나바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사주 매입으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 보너스 지급과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알투스캐피탈 리차드 휘톨 펀드매니저는 "토픽스가 S%P500지수 상승률을 상회한 것은 최근에 없었던 일"이라며 "외국인들이 일본 증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토픽스지수는 올 들어 8.2% 상승하며 S&P500지수의 0.8%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화낙이 자사주 매입 효과에 124.57포인트, 14.18% 급등하며 닛케이지수 상승포인트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제약회사 에이사이는 생명공학업체 에피자임에 주요 발암유전자 연구 관련 권리를 넘겼다는 소식에 5.26%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0분 현재 50.40포인트, 0.21% 오른 2만3848.36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