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72.91P (+23.59 +0.70%)
선전성분지수 11713.61P(+78.02 +0.67%)
[뉴스핌=강소영 기자]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A주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13일 중국 A주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박스권 장세 돌파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3390포인트 선을 밟으며 3400포인트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후장 들어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 대비 0.7% 오른 3372.91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0.67% 상승한 11713.61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차이넥스트) 역시 2%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000여 개에 달한다.
A주 상승세를 견인한 주요 호재는 전날 진행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12일 저우 행장은 기자회견에서 예금보호제도, 예금금리 자유화 등 자본시장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은 증시 상승을 직접적으로 자극했다. 저우 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A주의 레버리지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은 한 중국 정부가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을 용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공공교통, 운수 물류 서비스, 창고, 컴퓨터 설비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보험, 부동산, 증권 등은 하락했다.
동방증권은 ▲ 신규 자금의 증시 유입 지속 ▲ 정부의 채무 교환 프로그램 ▲ 은행주 반등 등 호재로 상하이종합지수가 단기간 안에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34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양로보험기금(퇴직연금)의 증시 유입 가능성, QFII 한도 증가, 증감회의 미국 A주 투자 설명회 개최 등도 증시 활성화를 자극하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A주는 춘제(음력설) 이후 자금유입량이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신용거래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은행주 등 대형 우량주 상승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가능성 역시 증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A주의 MSCI 편입이 실현되면 약 300억 달러의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