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대성산업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성산업은 최근 디큐브백화점 매각 계약을 체결, 재무구조 개선의 성공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주주배정 유상증자 1182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606억원과 디큐브백화점 매각 2650억원 등 모두 4438억원에 달하는 재무개선 효과를 달성했다"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마무리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대성산업은 제이알(JR) 제17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JR)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디큐브백화점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산 매각의 가장 큰 축인 디큐브백화점 문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디큐브백화점을 매입한 JR은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REITs)로 실제 운용은 JR투자운용이 맡는다. 2012년에 디큐브오피스, 2013년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호텔을 매입한 바 있는 JR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가 각각 50%씩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디큐브백화점 매각가는 2650억원(부가세 별도)으로 매각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성 측은 이를 통해 연간 약 18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적자사업부였던 디큐브백화점을 일괄 매각(Clean Sale)함으로써 영업이익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F(Project Financing) 사업장 대물자산 및 비핵심 자산 매각, 유상증자와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을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이 에너지 및 발전 전문기업으로 본격 턴어라운드 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