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그룹 내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이 올 1분기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세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제일기획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6931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262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국내 전파 광고비는 최소 전년대비 3.5% 증가하고 국내 종편, 케이블, 인터넷, 모바일 등 뉴미디어 광고비는 8.1% 오를 것"이라며 "국내 광고 경기 반등으로 인해 제일모직의 국내 실적은 7.6%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올 2분기 제일모직의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4% 오른 8447억원, 영업이익은 33.2% 증가한 582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6 광고는 올 2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2분기 국내에서는 통신 3사의 마케팅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판매촉진비보다는 광고선전비 증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중국보다 국내로 시장의 관심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홍 연구원은 "중국 광전총국의 콘텐츠 사전규제로 올 1분기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반면 지난 1월 국내 TV 지상파 광고는 6~8%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광고 경기가 빠른 반등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디어 분야에서 제일기획과 SBS가 지난해 내내 하락한 주가로 인해 상승 여력도 높다"며 "상반기를 보고 지속적으로 매수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한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