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 적발된 포스코건설 임원 2명이 회사를 떠난다.
16일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베트남 현지 법인장을 지냈던 박모 상무 등 2명을 보직 해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임원 2명은 그동안 비상근 임원으로 근무했으나 이번에 회사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는 게 포스코건설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8월 자체 감사에서 임원 2명이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해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은 발주처에 뒷돈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포스코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시절부터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재임 시절의 횡령과 배임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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