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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부처 바이오헬스 산업 위해 손 잡았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17일 15:35

최종수정 : 2015년03월17일 15:35

산업 육성 실효성 위해 4개부처 공동 지원..올해 3400억 투자

[뉴스핌=김기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부처가 공동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에 34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그동안 정부의 바이오헬스 육성 계획은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수립돼 연구개발(R&D)에서 산업으로 연계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4개부처 공동 지원에 따라 바이오산업 육성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등 4개부처는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바이오미래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이번 바이오미래전략은 지난 1월 미래부․산업부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15년 ‘역동적인 혁신경제’ 연두업무보고 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우리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에 따라 각 부처가 합동한 첫 사례다.

이날 발표된 바이오미래전략 특징은 4개 부처가 공동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산업 연계를 위해 연내 34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줄기세포치료제·유전자치료제) 등 태동기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 바이오헬스 2024년 2조6000억달러..자동차 등 3대 수출산업 추월 전망

정부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24년 이후 반도체·화학제품·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수출산업의 전 세계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헬스(의약품+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4000억달러에서 오는 2024년 2조600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3대 수출산업(반도체+화학제품+자동차)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달러에서 2024년 2조6000억달러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헬스 시장이 3대 수출산업만큼 성장세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 및 임상연구 건수를 보유해 기술·임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상용화된 줄기세포 건수(전 세계 5건 중 4건이 국내 제품), 줄기세포치료제 상업적 임상연구건수는 세계 2위다.

정부는 이 같은 강점을 토대로 바이오의약품 등 세계 최초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 시점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보고 기술개발부터 국제임상, 생산/수출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 올해 총 3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바이오시장이 태동기 중심 분야로 급격히 빠르게 변화가 되고 있다. 기존에 전통적인 합성 신약을 만들어 가는 다국적 회사들이 바이오 의약으로 돌리며 제품 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도 해외에 임상 들어간게 20건 있는데 미국, 유럽 회사도 해외 임상 제품이 많다. 3~4년 사이 누가 먼저 제품을 출시하느냐 따라 시장의 위치가 결정된다”며 시장 선점에 대해 강조했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정책관은 “한국 바이오기술은 미국과 근접한 기술을 갖고, 2016년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기술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및 셀트리온은 내년 송도에 33만ℓ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생산 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중점 추진 전략<미래부 등 4개 부처 합동>

 ◆ R&D·임상·해외 진출 등 전방위 지원..규제완화는 ‘아직’

정부는 바이오헬스 R&D를 비롯해 임상지원 및 해외 진출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R&D 부문은 기업의 희망 아이템 발굴·투자 및 암·난치질환 치료제 등 제품지향형 부처연계사업 도입한다. 기업이 희망하는 아이템을 발굴, 기술개발-임상-인허가-수출 등 토털패키지로 지원하는 신규 프로젝트(’15년 180억원, ’17년까지 500억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바이오의약품 8개 품목을 해외 현지 임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자체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는 게 20개 정도”라며 “정부가 새롭게 지원을 해서 임상에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현재 1상 단계를 지원, 2상과 3상을 거치도록 하면 8개 품목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와 민간 공동 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임상지원 확대 및 해외 인허가 신속 지원 병행한다. 해외 임상지원 가능한 펀드 규모 확대(’14년 775억원 → ’15년 1105억원) 및 (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첨단 바이오의약품 해외 임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7년까지 연구 역량을 갖춘 의사 2000명 확보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취업 연계형 인력 양성할 방침이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신기술분야에 대한 일자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산·학·연 연계 현장형 교육을 통해 취업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해외진출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해외진출 전방위 지원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의 대-중소기업 협력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충북, LG) 중심으로 공동개발·공동홍보 등 추진해 대중소기업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규제완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규제완화가 제품 경쟁력과 관계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규제가 풀렸을 때 줄기세포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시장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얘기하는 것은 국제 조화에 맞지 않다”면서 “규제가 세계적으로 동등한 수준이어야 제품이 세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경기도 성남의 파미셀을 방문해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관계자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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