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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선진국 주식에 절반투자해 초저금리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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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1%시대] ①씨티은행 박병탁 WM 부행장 "이제는 '위험' 선택 시기"

[편집자]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발맞춰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1%대에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예금금리도 2% 아래로 내려오면서 더이상 예금에만 자산을 묶어둘 수 없게됐다.  위험을 감내하는 투자가 불가피하다.  투자도 낮은 기대수익률 때문에 국내에 머물기보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뉴스핌은  '1% 금리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시중은행 자산관리(WM) 본부장들에게 들어본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예금금리와 투자수익률이 3~4배 이상 차이난다면 기회는 분명 투자쪽에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선진국 주식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채우기를 권장합니다"

박병탁(사진) 한국씨티은행 WM사업본부 부행장, 그는 1984년 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에 입사해 자금시장과 상품, 개인고객 관련 업무를 이어온 자산관리 전문가다. 박 부행장은 1%대 금리시대에 자산관리의 해답은 투자에 있다며, 그중에서도 선진국 주식에서 수익 창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병탁 부행장은 포트폴리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한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고객 스스로가 알고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3대 7로 두고 전체에서 선진국 주식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

박 부행장이 제시한 예시 포트폴리오는 미국주식 30%, 유럽주식 15%, 일본주식 5%, 이머징 주식 20% 등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30%는 채권형 상품으로 선진국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을 적절히 배분해 넣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일본 주식의 경우 아직까지 아베노믹스 안전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아있어서 5% 미만으로 채워넣고, 이머징 주식은 경상흑자가 나는 중국, 한국, 대만 같은  나라에 투자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 1%대 금리 시대, 일정 부분 위험 안고가야

박병탁 한국씨티은행 WM본부 부행장 <사진=이형석 기자>
박 부행장은 1%대 금리시대에는 일정부분 위험을 안고 투자를 감행해야 목표로 삼은 '중위험·중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금보장형 ELS 상품이나 수시입출식 예금중에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선별해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들은 3%대 중후반 금리를 제시하는 원금보장형 ELS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예금도 정기예금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수시입출식이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을 잘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광받는 중국 본토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상하이 A주보다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으로 구성된 MSCI중국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07년 상해 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달성했다가 조정을 거친후 현재는 3500수준을 회복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라 '확대 권고'에서 '중립'으로 투자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홍콩에 상장된 H주의 경우 (상해 A주에 비해) 덜 올랐고, 중국에 투자해보고 싶다면 MSCI중국 지수를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미국 금리인상, 자산관리 시장에 충격 크지 않을듯

박 부행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을 비롯해 자산관리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세계 경제에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수준은 이미 미국 금리 인상 효과를 반영중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올해 하반기, 아니면 3개월 앞당겨진 6월이라해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오히려 그는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미국 달러화 강세에 주목했다. 유로:달러의 패리티(parity, 1€=1$)는 깨질 가능성이 높더라도 달러 강세가 무한정 진행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박 부행장은 "미국 달러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국 경제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아직은 강달러 여지가 남아있어서 고객들께 달러화에 대해서는 환율을 열어놓고,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환헤지 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처럼 주식이 호황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채권이 오르면 주식가격이 빠지는 시장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 자산군을 적절히 배분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행장은 "미국 금리인상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며 "반드시 채권이 틀렸고 주식이 맞다는 답은 없다"고 말했다.
 

박병탁 한국씨티은행 WM본부 부행장 <사진=이형석 기자>

◆ 자산관리 서비스, 세일즈보다 사후관리(After sales)가 중요

한국씨티은행은 글로벌 리서치를 기반으로 남다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를 위해 박 부행장은 고객 대상 세일즈도 중요하지만 상품판매 이후 사후 관리(After sales)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매수 시점 뿐만아니라 환매 시점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박 부행장은 "고객들의 자산관리 포커스를 세일즈하는데 두는 것이 아니라, 애프터 세일즈에 두고 있다"며 "매수 시점도 중요하지만 환매 시점도 매우 중요한데, 금융상품에서 1~2% 수익이 났다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라는 식의 권고보다는 고객의 리스크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짜고 기간별로 목표수익률을 관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개인 자산가들의 골치를 썩이고 있는 브라질 국채를 두고 박 부행장은 작년부터 줄곧 환매를 권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펀더멘털상 브라질 헤알화가 강해질 수 없다는게 그의 논리다. 실제로 작년 3월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약 38% 절하됐다.  

그는 "앞으로 달러는 지금보다 적정수준 강세를 나타낼 것이고, 상대적으로 헤알화 가치는 더 낮아질 것"이라며 "보통 고객들이 보유한 브라질채권은 달러-헤알에 대해 환오픈해 놓은 상품이라 달러 강세 시장에서 원화가 헤알화 대비 강세일 경우 환 손실에 따른 타격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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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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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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