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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선진국 주식에 절반투자해 초저금리 극복하라"

기사입력 : 2015년03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3월18일 18:44

[금리1%시대] ①씨티은행 박병탁 WM 부행장 "이제는 '위험' 선택 시기"

[편집자]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발맞춰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1%대에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예금금리도 2% 아래로 내려오면서 더이상 예금에만 자산을 묶어둘 수 없게됐다.  위험을 감내하는 투자가 불가피하다.  투자도 낮은 기대수익률 때문에 국내에 머물기보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뉴스핌은  '1% 금리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시중은행 자산관리(WM) 본부장들에게 들어본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예금금리와 투자수익률이 3~4배 이상 차이난다면 기회는 분명 투자쪽에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선진국 주식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채우기를 권장합니다"

박병탁(사진) 한국씨티은행 WM사업본부 부행장, 그는 1984년 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에 입사해 자금시장과 상품, 개인고객 관련 업무를 이어온 자산관리 전문가다. 박 부행장은 1%대 금리시대에 자산관리의 해답은 투자에 있다며, 그중에서도 선진국 주식에서 수익 창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병탁 부행장은 포트폴리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한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고객 스스로가 알고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3대 7로 두고 전체에서 선진국 주식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

박 부행장이 제시한 예시 포트폴리오는 미국주식 30%, 유럽주식 15%, 일본주식 5%, 이머징 주식 20% 등으로 구성됐다. 나머지 30%는 채권형 상품으로 선진국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을 적절히 배분해 넣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일본 주식의 경우 아직까지 아베노믹스 안전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아있어서 5% 미만으로 채워넣고, 이머징 주식은 경상흑자가 나는 중국, 한국, 대만 같은  나라에 투자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 1%대 금리 시대, 일정 부분 위험 안고가야

박병탁 한국씨티은행 WM본부 부행장
<사진=이형석 기자>
박 부행장은 1%대 금리시대에는 일정부분 위험을 안고 투자를 감행해야 목표로 삼은 '중위험·중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금보장형 ELS 상품이나 수시입출식 예금중에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선별해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들은 3%대 중후반 금리를 제시하는 원금보장형 ELS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예금도 정기예금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수시입출식이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을 잘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각광받는 중국 본토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상하이 A주보다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으로 구성된 MSCI중국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07년 상해 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달성했다가 조정을 거친후 현재는 3500수준을 회복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라 '확대 권고'에서 '중립'으로 투자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홍콩에 상장된 H주의 경우 (상해 A주에 비해) 덜 올랐고, 중국에 투자해보고 싶다면 MSCI중국 지수를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미국 금리인상, 자산관리 시장에 충격 크지 않을듯

박 부행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을 비롯해 자산관리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면서 세계 경제에 영향을 최소화 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수준은 이미 미국 금리 인상 효과를 반영중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올해 하반기, 아니면 3개월 앞당겨진 6월이라해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오히려 그는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미국 달러화 강세에 주목했다. 유로:달러의 패리티(parity, 1€=1$)는 깨질 가능성이 높더라도 달러 강세가 무한정 진행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박 부행장은 "미국 달러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국 경제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아직은 강달러 여지가 남아있어서 고객들께 달러화에 대해서는 환율을 열어놓고,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환헤지 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처럼 주식이 호황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채권이 오르면 주식가격이 빠지는 시장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과 채권 자산군을 적절히 배분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행장은 "미국 금리인상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대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며 "반드시 채권이 틀렸고 주식이 맞다는 답은 없다"고 말했다.
 

박병탁 한국씨티은행 WM본부 부행장 <사진=이형석 기자>

◆ 자산관리 서비스, 세일즈보다 사후관리(After sales)가 중요

한국씨티은행은 글로벌 리서치를 기반으로 남다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를 위해 박 부행장은 고객 대상 세일즈도 중요하지만 상품판매 이후 사후 관리(After sales)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매수 시점 뿐만아니라 환매 시점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박 부행장은 "고객들의 자산관리 포커스를 세일즈하는데 두는 것이 아니라, 애프터 세일즈에 두고 있다"며 "매수 시점도 중요하지만 환매 시점도 매우 중요한데, 금융상품에서 1~2% 수익이 났다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라는 식의 권고보다는 고객의 리스크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짜고 기간별로 목표수익률을 관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개인 자산가들의 골치를 썩이고 있는 브라질 국채를 두고 박 부행장은 작년부터 줄곧 환매를 권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펀더멘털상 브라질 헤알화가 강해질 수 없다는게 그의 논리다. 실제로 작년 3월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약 38% 절하됐다.  

그는 "앞으로 달러는 지금보다 적정수준 강세를 나타낼 것이고, 상대적으로 헤알화 가치는 더 낮아질 것"이라며 "보통 고객들이 보유한 브라질채권은 달러-헤알에 대해 환오픈해 놓은 상품이라 달러 강세 시장에서 원화가 헤알화 대비 강세일 경우 환 손실에 따른 타격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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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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