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니팔자야' 노라조 "다음엔 더 센 걸로 가야죠"

기사입력 : 2015년03월23일 09:56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09:56

[뉴스핌=글 김세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유쾌한 노랫말과 독특한 무대의상으로 유명한 듀오 노라조가 ‘니팔자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데뷔 10년차 노라조가 지난달 선을 보인 ‘니팔자야’는 23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가 233만을 넘길 만큼 가요계를 달구고 있다. 노라조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니팔자야’는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비트와 가사,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화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퍼맨’ ‘카레’ 등에서 보여준 엽기 퍼포먼스로 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노라조는 벌써 데뷔 10년차를 맞은 베테랑이다. 지금까지 노라조가 변치 않고 지켜온 신조는 파격적 무대뿐이 아니다. 노라조는 흔한 사랑노래보다는 일상 속 작은 휴식이 될만한 노랫말로 사랑 받아 왔다. 이런 고집은 ‘니팔자야’라고 다를 바 없다.

“노래 하나로 듣는 사람들의 인생이 단번에 바뀌기란 쉽지 않겠죠. 저흰 팬들이 ‘니팔자야’로 인해 잠시 웃고 희망을 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좋잖아요. 뭘 해도 운세가 대박 난다는 가사에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으면 해요. 사실 이 곡은 예전에 구상했는데, 자꾸 미루다 ‘2015년엔 꼭 하자’란 생각으로 드디어 발표했어요.”

크로마 기법이 돋보이는 ‘니팔자야’의 뮤직비디오. 몽환적인 인트로에 이어 신흥종교 집회와 점집이 등장하고 털이 쑥쑥 자라는 기묘한 화면이 연이어 전개된다. 무엇보다 조빈과 이혁이 함께 망가졌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당초 멀쩡하지 않은 조빈과 멀쩡한 이혁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 노라조였기에 이번 변화는 그만큼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데뷔 당시 가요계 환경이 만만찮았어요. 엄청난 시간과 물량이 투입된 아이돌들이 대세였죠. 혁이와 틈새를 노리기로 전략을 짰어요. 그냥 나갔다간 깨질 거 같았거든요. 개그맨과 아이돌의 콜라보레이션이랄까요? 왜 소개팅 나가면 한 명이 일부러 망가지며 다른 한 명을 띄워주잖아요. 그렇게 각자 콘셉트를 분명하게 나눴죠. 다만 ‘니팔자야’에선 그런 경계가 허물어진 게 맞아요.”(조빈)

“사람들이 저더러 ‘많이 변했다’ ‘몰라보겠다’며 놀라요. 근데 이건 새로운 변화라기 보단 실험에 가까워요. 사실 전 ‘니팔자야’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딱히 한 게 없어요. 눈 까뒤집는 것 정도? 나머지 엽기적인 영상은 죄다 편집이 만들어준 거예요.(웃음)”(조빈)

‘니팔자야’를 구성하는 기묘한 화면들은 그 유명한 디지페디(디지털페디큐어)의 작품이다. 삼각김밥 헤어부터 태국 전통의상까지 직접 챙겼던 조빈으로서는 ‘니팔자야’에서도 당연히 욕심을 낼 상황. 하지만 의외로 기본 콘티 외에는 거의 참견(?)을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노라조는 원래 컴퓨터그래픽에 의존하지 않았어요. 삼각김밥 머리는 직접 깎은 거였고 ‘야생마’ 때도 실제 말 인형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죠. 태국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카레’의 전통의상은 현지 시장에서 직접 샀어요. 근데 ‘니팔자야’에선 제3의 시선으로 저희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어요. 일단 기본적인 촬영 뒤엔 디지페디 쪽에 완전히 맡겨버렸죠. 괜히 만나면 이것저것 참견하게 될까봐 연락도 안했어요. 결과요? 정말 대만족입니다.”

‘카레’로 정점을 찍었다고 여겨졌던 노라조의 엽기 콘셉트는 놀랍게도 ‘니팔자야’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한눈에도 놀랄 만한 ‘니팔자야’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커뮤니티는 물론 유튜브와 일본 니코동에서 단번에 화제가 됐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무슨 약을 빨았나” “인류에겐 너무 빠른 뮤직비디오” “미남 낭비” 등 반어적 극찬을 쏟아내며 뜨겁게 반응했다. 특히 샤이니 종현은 “니팔자야를 듣고 수전증이 나았다”고 간증(?)했고 혹자는 “시험 보기 전에 들었더니 정답이 보인다”며 신기해했다.

“그런 반응들이 노래를 더 띄워준 거죠. 특히 SNS로 홍보한 게 주효했어요. 사실 방송불가판정을 받았기에 SNS와 인터넷에서 더 뜬 결과를 얻은 셈이고요. 사실 저희도 국내는 물론 해외 반응에 놀랐어요. 성원에 힘입어 다국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죠. 대부분 해외에 계신 한국 분들이 현지인들이 보기 쉽게 직접 번역해 주세요. 정말 감사하죠. 현재 아랍어로 번역해주실 분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연락 좀 주세요.”

흥겨운 멜로디에 뭐든 될 수 있다는 반복적인 가사로 듣는 이들을 최면(?)에 빠뜨리는 ‘니팔자야’. 가요계의 B급을 대표하는 노라조의 색깔을 가득 품은 ‘니팔자야’는 남다른 콘셉트로 앨범마다 주목을 받아온 노라조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 곡엔 저희가 추구하는 B급 철학이 가득하죠. 뭐랄까 A급은 공식적인 고급이잖아요. 늘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도 있고요. 그에 비해 B급은 부족한대로 매력을 어필할 수 있어 편해요. 저희 자체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에 스스럼없이 B급을 택했죠. 워낙 표현의 자유를 원하기도 했고요. A급보다 자유로울 수 있어 사람들이 더 공감할 수도 있죠. 무엇보다 B급이기라 더 자연스럽게 대중에 다가갈 수 있어 좋아요.”

‘니팔자야’로 2015년을 힘차게 열어젖힌 노라조의 올해 행보는 거침없다. 데뷔 10주년인 만큼 베스트 형식의 6집 앨범을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월 일곱 곡 가량을 담은 별도의 앨범도 발표한다. 자신들만의 색깔을 담은 ‘노라조엑스포’도 야심차게 준비했다.

“’월간조빈’이라고 싱글이 아닌 앨범을 매월 낼 계획이에요. ‘노라조엑스포’라는 비밀무기도 기획하고 있고요. 분명한 건 노라조의 틀을 벗어난 곡들을 선보인다는 거예요. 음악만 들으면 ‘누구지?’ 생각할 정도로요. 부디 많은 분들이 신곡들을 재미있게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뮤직비디오요? 물론 다음 건 ‘니팔자야’보다 더 독하게 가야죠.” [장소협찬=여의도 스마일]



[뉴스핌 Newspim] 글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