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 약세 베팅 투자자들, 연준 발표에 '아뿔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달러 1.10달러 위로 오르면 달러 매도 촉발 가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금리 인상에 더 신중해진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때문에 유로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연준은 기존 선제적 가이드였던 '인내심 있게'라는 문구를 삭제했지만 금리인상에는 더 신중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올해 말 단기 금리 전망치를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대폭 낮은 0.625%로 제시하는 한편 인플레 전망치도 0.6~0.8% 수준으로 대폭 내려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날려버렸다.

금리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던 시장 예상이 다소 빗나가면서 달러 랠리에 제동이 걸렸고 유로화는 가파르게 반등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장중 1.0914달러까지 치솟으며 4.2% 뛰었고 장 후반에는 1.0865달러 수준에 호가됐다.

유로화는 올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본격화로 지난 15일 1.0458달러로 12년래 최저치까지 밀렸다. 또 달러화와 등가(패리티) 수준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헤지펀드들 사이에서는 유로 약세 베팅이 확대되고 있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유로약세 베팅은 19%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갑작스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행보에 유로와 달러가 방향을 전환하면서 유로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뒷통수를 맞았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외환전략가 야마다 슈스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유동성이 여전함을 감안할 때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 위로 오를 수 있다"며 이 경우 광범위한 달러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투자 포지션은 대부분이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이란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며 "환율이 1.10달러 위로 오른다면 유로 대비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시에떼제네랄 선임 외환전략가 세바스챤 갈리는 "다른 지역의 마이너스 금리 압박 때문에 수 주 내로 달러화가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 3개월 추이[출처: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