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신중한' 금리인상 계획에 달러 랠리 제동

기사입력 : 2015년03월19일 11:24

최종수정 : 2015년03월19일 12:41

유로-달러 등가 시기 멀어질 듯…신흥국 통화도 강세 전환

[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18일(현지시각)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달러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해 6월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함(prudence)’이란 문구로 대체하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9월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 강세로 유로/달러 환율이 등가(parity)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날 FOMC 이후 그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분간 달러가 조정을 받으며 유로/달러 환율이 1.05달러를 하한선으로 두고 유지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 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6.78로 2.9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0달러를 넘어서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3% 넘는 상승은 2009년 3월 이후 최대폭이다. FOMC 이전 1.05달러가 붕괴되며 달러와 등가로 다가서던 유로화는 연준 성명서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보리스 스콜로스버그 BK애셋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1유로당 80센트를 생각했다가 그들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며 “달러가 이 수준에서 멈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 랠리가 끝났다고 보지는 않고 등가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유로당 1.05달러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젠스 노드빅 노무라 글로벌외환전략 헤드는 “올해 달러화의 움직임이 연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사람들이 ‘연준은 달러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믿었지만 연준의 전망은 그들이 이미 달러 강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강해졌다. 지난 17일 2003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브라질 헤알화는 밤 사이 1달러당 3.2107헤알로 0.9%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9.4원이나 내린 1110.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4% 하락한 120.06엔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 운용사인 코레파티 코레토라 데 캄비오의 조아오 파울로 데 그라시아 코레아 외환 거래 헤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발표 후 대부분의 신흥시장 통화들이 상승했다”며 “정치적 문제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때문에 느리긴 하지만 헤알화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8시 48분 현재 역외 위안화 환율은 0.31% 강해진 달러당 6.2177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4거래일 동안 1.09% 절상되며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차 티하니 스코티아뱅크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위안화 강세에 대해 “연준이 이끄는 움직임”이라며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성명서는 비둘기파적인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의 조정은 단기적일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닉 베넨브록 웰스파고증권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조정은) 달러 강세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달러강세 전망이 유효하고 글로벌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미국의 성장세는 경고하고 다른 나라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연준은 긴축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