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실채권 5조…전년대비 52% 늘어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초상은행이 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와 신용카드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를 언급했다.
중국 초상은행 로고 [출처:초상은행]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티엔후이유 초상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분사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국유기업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점이 분사 언급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전날에는 중국 광다은행이 분사를 포함한 내부 개혁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초상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79억2000만위안으로 전년 96억위안에서 52% 가까이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1.11%로 역시 0.28%포인트 늘었다.
다이와캐피탈마켓 레온 치 애널리스트는 "초상은행이 WM과 신용카드 부문 익스포저가 높았던만큼 분사로 인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초상은행은 지난해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해 초상은행 순이익은 559억1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8.06% 증가했다. 순이자수익은 13.23% 늘어난 112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수익도 59.41% 급증한 545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자마진은 전년 2.82에서 줄어든 2.52로 나타났다.
리 지엔홍 초상은행 의장은 올해 자기자본 대출을 13%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