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WSJ "미국, 중국 주도 AIIB에 협력 제안할 듯"

기사입력 : 2015년03월23일 15:12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17:31

영국·호주·독일 등 동맹국 잇단 이탈에 부담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 협력을 제시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 양해각서 체결식 [출처: 신화/뉴시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AIIB에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자국 주도의 글로벌 금융기구와의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제안은 미국이 영국과 호주, 프랑스 등 동맹국들이 잇따라 중국 주도의 AIIB로 이탈한 데 따른 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AIIB가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경제적 목표가 되거나 중국의 외교 정책 기구로 전락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도 내포돼 있다고 풀이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WB와 ADB 등 기존 개발은행을 활용해 AIIB가 내세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처럼 간접적인 방식으로 중국의 불건전한 부채 관리와 인권침해, 환경 오염 등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자국 기업들에 AIIB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선 시츠 미국 재무부 국제경제담당 차관은 "미국은 국제적 금융 구조를 강화하는 새로운 다자 간 기구를 환영한다"며 "AIIB는 WB와 ADB 등  기존 기관과 협력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츠 차관은 "AIIB가 기존 국제기구와 동일한 지배구조와 운영 기준을 채택하면 국제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고 주요 인프라 투자 부족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명확히 결정된 바는 없지만 중국 역시 미국의 제안에 호의적인 입장으로 확인됐다.

주미 중국대사관 주 하이춘 대변인은 "AIIB는 기존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WB나 ADB와의 공동 프로젝트는 아시아 인프라 건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