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이 올 10월 정식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홍콩 매체가 23일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턴센트(藤訊)재경은 23일 홍콩 태양보(太陽報) 보도를 인용, 선강퉁 출범 시기가 4월 발표될 것이며 정식 개통 시기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선구퉁(深股通 홍콩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선전주식 투자) 투자 대상에 창업판(創業板 차스닥)이 포함될 것이나, 그 대상이 전문 투자자로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선강퉁 투자 범위에 메인보드와 중소판·창업판의 선증(深證)1000지수와 항생소형주지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창업판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것으로 전망되지만, 리스크가 지나치게 큰 것이 개인 투자자의 투자 제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은 "4월 선강퉁 개통 시기가 발표된 이후 중국과 홍콩 관리감독기구가 약 6개월간 설명 및 시스템 테스트 시간을 가질 것이고 빠르면 10월 상하이·선전·홍콩 증시의 상호 연계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금융당국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과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의 거래한도를 폐지하고, 일일 투자한도를 200억 위안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을 개통했다. 첫 거래일 거래 개시 10분 만에 후강퉁 거래대금은 65억 위안(약 1조16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후구퉁의 연간 투자한도는 3000억 위안, 강구퉁(港股通, 중국인의 상하이증시를 통한 홍콩 증시 투자) 연간 투자한도는 2500억 위안이며, 일일 투자 한도는 후구퉁과 강구퉁 각각 130억 위안, 105억 위안이다. 지난 20일까지 약 4개월간 후구퉁과 강구퉁의 총액 한도 소진율은 각각 40.7%, 11.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