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AIIB, 한국 선택은] 미국·일본 주도 ADB 노린 중국 속내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거부권 포기로 서유럽 국가들 대거 참여…'일대일로' 가시화

[뉴스핌=노종빈 기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중국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국제적 금융투자 및 개발기관이다.

하지만 다수의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기구의 특성상 기존 국제금융 관련 기관들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 국제 사회에서 특히 미국과의 견제와 균형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 인프라 개발 위한 저리 융자 지원…'일대일로' 건설 계획도

AIIB가 내세운 설립 목적은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인프라 건설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있다.

현재 AIIB 가입을 결정했거나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나라들은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 몽골 등 인구·자원대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연합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들, 그리고 영국과 독일 등의 서유럽 선진국을 망라해 총 35개국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큰 한국과 일본, 호주 등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이 모두 가입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IB는 과거 역사 속의 실크로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건설을 통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중동을 거쳐 서유럽을 잇는 직통 노선을 확보하는 등 대규모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중국은 또한 AIIB 설립을 통해 과거 일본과 미국이 주도해왔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 일본주도 ADB '현상유지' vs 중국주도 AIIB '역동적'

AIIB는 설립 목적상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비교하기 용이하다.

지난 1966년 설립, 일본과 미국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ADB는 일본 경제의 성장동력 부진으로 인해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ADB는 현상 유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미국도 일본의 역할을 방임하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만 반드시 아시아의 경제 발전에 가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해왔다.

일본은 ADB에서 가장 많은 1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위 미국의 지분율도 15.6%나 되지만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지분율은 5.5%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아시아는 특히 인프라 방면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나 현재 ADB의 자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하며 AIIB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중국이 주도하는 AIIB는 ADB는 물론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WB)과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UN에서는 상임이사국으로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 반대하면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AIIB 설립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위상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이 연설하고 있다. 당시 21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진: 신화통신/뉴시스)
◆ 선진국 잇딴 가입 관심…미국·일본 반발 넘어서야

그런데 최근 중국의 주도에 그치지 않고 서방의 주요 선진국들이 속속 AIIB 가입을 결정하면서 향후 위상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주요 우방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이 잇따라 가입의사를 표시했다.

서방 국가들이 AIIB 가입을 통해 노리고 있는 것은 '떠오르는 태양'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교역 등에서 실리를 얻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AIIB가 계획하고 있는 중국-서유럽 간 육지와 해상을 잇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구체화돼 대규모 기반시설 건설에 착수하면 이들 선진국은 자금을 지원하고 동시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국에서 더 이상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건설이나 중공업에서의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고 관련 사업권을 통한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이 막강한 아시아 인프라 건설시장에 중국과 함께 주도적으로 진출할 수 있어 안정적인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의 AIIB 가입 결정에는 중국의 거부권 포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각) 중국이 주요 서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국이 주도하고 있는 AIIB의 거부권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미국 주도의 국제 기관들이 거부권을 통해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제시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의 거부권 포기로 AIIB의 투명성이 제고됐다는 점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미국 우방국들의 AIIB 참여를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AIIB의 초기지분 50%를 갖게 되는 중국이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AIIB의 역동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대표적인 반대 진영인 미국과 일본의 반발을 넘어서지 못할 경우 성공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특히 AIIB의 한계로 ▲고도의 기술 융자에 대한 심사능력 불투명 ▲공정한 거버넌스(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시스템)의 불안감 ▲기존 국제기관과의 관계 및 기능상의 혼란 등을 지적하고 있다.

중국이 AIIB를 통해 이 같은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고 국제금융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9.6%·코스닥 14% 상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5일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9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원, 1조714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뉴욕증시가 美·이란 접촉설에 반등한 가운데 5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9.64 포인트(11.38%) 상승하며 5673.18로, 코스닥은 101.55포인트(10.38%) 상승한 1079.99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20원 하락한 1461.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3.05 yym58@newspim.com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00선을 돌파하며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608.23포인트(11.94%) 오른 5701.77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날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11.27%),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HD현대중공업(9.3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5530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0.18%), 알테오젠(11.60%), 에코프로비엠(16.55%), 삼천당제약(22.95%), 레인보우로보틱스(18.47%), 에이비엘바이오(15.04%), 리노공업(18.53%), 코오롱티슈진(12.29%), 리가켐바이오(16.06%), HLB(10.0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동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로 마감하며 장 시작 전부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 상황과 물밑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는 중"이라며 "전일 저점 형성 이후 순매수 전환된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까지 이어졌고,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악재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026-03-05 16:02
사진
눈·비 그친 뒤 주말 '꽃샘추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눈·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루 뒤인 오는 6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 대신 최대 15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기상청] 비와 눈이 그친 뒤 6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도로 상황도 악화할 전망이다. 지역과 해발고도에 따라 빗길 또는 빙판길이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7~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6일 강수 이후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면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는 일사가 강해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얼름이 녹는 시기인 만큼 지반과 공사장, 절개지 주변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5 13: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