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통해 호주와 북미시장 집중"
[뉴스핌=김민정 기자] 호주 맥쿼리증권이 아시아의 투자은행(IB) 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80~90명의 일자리가 이번 구조조정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인력 조정으로 100명의 인력이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쿼리의 전체 아시아 인력은 지난해 기준 3462명이다.
이번 인력 감축은 니콜라스 무어 맥쿼리 최고경영자(CEO)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아시아의 IB업계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맥쿼리의 인력 감축은 무어 CEO가 대출이나 펀드운용처럼 안정된 사업으로 중심을 옮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벨포터증권의 T.S. 림 애널리스트는 "맥쿼리의 구조조정은 이 회사가 그동안 취해온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며 "맥쿼리는 인력을 줄이고 실적이 좋은 호주와 북미시장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