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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노동시장 구조개편' 주말 접촉…이번 주 협상 재개

기사입력 : 2015년04월05일 14:24

최종수정 : 2015년04월05일 14:24

오늘 또는 내일 회의 재개 가능성…한국노총 협상 나설 듯

[뉴스핌=이수호 기자] 노동시장 구조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가 주말 접촉을 진행하고 이번 주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의 참석 중단 의사를 밝힌 한국노총 측과 실무선에서 접촉해 회의 참여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노사정위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현재,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박병원 한국경총 회장·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노사정 대표자 4인 회의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회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소득 근로자층의 임금인상 자제를 통한 청년고용 재원 확보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업급여 지원 확대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환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브리핑에서 논의경과를 설명하고 "노사정 대표들이 적절한 시점에 쟁점에 대한 결단을 내리면 나머지 부분도 정리될 것"이라며 대타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제공= 노사정위>

다만 한국노총이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 및 파견대상 업무확대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단계적 시행 및 특별추가 연장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등을 수용 불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의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와야만 경색 국면에 처한 노사정 대화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정위는 대타협 논의의 틀이 깨진 것이 아닌 만큼 통상임금·근로시간개편·정년연장 3대현안, 노동시장 이중구조개선, 사회안전망 등 우선과제에 대한 전향적인 안을 마련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앞서 노사정 대표 4인은 작년 12월에 정한 합의시한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 새벽까지 연일 밤샘 마라톤 회의를 통해 주요 쟁점을 조율했으나 합의안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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