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6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현대모비스의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8조7791억원, 영업이익 708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6%, 1.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의 최대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영업실적이 둔화됨에 따라 현대모비스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현대기아차 글로벌 공장 출하는 전년대비 3.2% 줄었다. 이에 따라 모듈 및 핵심부품에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1% 감소했다.
환율의 영향도 있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달러강세기조로 주요 이종통화는 약세추이가 지속돼 A/S부품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긍정적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상의 프리미엄과 향후 완성차의 중국투자 확대로 톱 라인의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고마진 핵심부품의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