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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깜짝실적'…이재용 체제 힘 싣는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7일 13:39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13:54

실적 하강 국면 전환=체제 안정화…갤S6 승부수 촉각

[뉴스핌=이강혁 기자]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실적 하강 국면을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두 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사실상 삼성 경영의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에 5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루며 실적 하강 국면을 반전시킨 수치다.

반도체 사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부진을 겪던 스마트폰 사업도 비용 절감 노력과 중저가 시장 확대에 따라 이익 개선에 성공한 결과다.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아직 삼성전자의 완전한 실적 반등을 말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일단 올해의 출발은 좋아 보인다. 더구나 곧 출격할 상반기 야심작 갤럭시S6는 매력적인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분기 전망도 밝다는 이야기다.

갤럭시S6가 흥행몰이에 나서면 2분기 영업이익 8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증권가는 점치고 있다.

이같은 실적 개선 흐름은 이 부회장 체제 안정화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총수 경영공백과 실적 하강 국면이 겹쳐 삼성 안팎의 우려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사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은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심화와 기술 한계에 부딪쳐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의 1등이 내일의 1등으로 남아 있을지 삼성 내부의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이런 맥락에서 이 부회장 체제의 안정화라는 코드와 맞닿아 있다.

그동안 이 부회장 체제의 삼성은 빠른 속도로 체질 변화를 진행해 왔다. 사업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짜면서 사업을 합치고 쪼개는 등 사업재편을 추진한 것이다. 또한 해외법인을 통폐합하고 조직은 현장 위주로 바꾸는 등 효율화 차원의 조직개편도 강도높게 이루어졌다.

외부적으로는 이런 변화가 실적 부진 여파에 묻혀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지만, 그 결단과 속도는 냉정하고 빨랐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사실상 삼성의 경영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철저한 비즈니스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핵심 사업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업체들은 주저하지 않고 사들였다.

단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우 이 회장이 쓰러진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신사업 핵심인 B2B(기업간거래) 분야와 IoT(사물인터넷) 분야 등에서 인수한 업체가 8곳에 달한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간 삼성전자의 M&A 사례가 10건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놀랄 만한 사례다.

더불어 삼성 계열사들의 시장 개척도 속도감있게 전개되고 있다. 전자 계열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차세대 먹을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 행보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의 먹을거리와 연관된 것이라면 IT와 금융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전세계 어디든, 누구든 발로 뛰고 만났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삼성의 핵심 전략 시장에서 이 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거래선 최고경영자와 만나 현안을 해결하고, 특히 중국에서는 고위 관료들과 직접 미팅을 갖고 협력방안을 이끌어냈다.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는 차원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삼성의 얼굴로 현장형 총수의 책임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 경영이 순탄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이제 곧 전세계 시장에 출격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이재용 시대'의 조기 안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일각에서 갤럭시S6를 두고 '이재용폰'이라는 별칭을 붙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갤럭시S6는 '이전의 갤럭시를 잊으라'는 삼성전자의 설명처럼 디자인부터 내부사양까지 이전에 볼 수 없던 혁신으로 무장했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무선충전 기능이 시도됐고, 핀테크(fintech) 경쟁력인 '삼성페이'도 탑재됐다.

갤럭시S6가 삼성의 이 부회장 체제 출발선에서 첫번째 주자이자 승부수인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시대의 삼성은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며 더 합리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지난해 체질 개선을 거의 마무리했고 올해부터는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과 더불어 신사업 개척에 모든 역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미국 출장 길에 올라 현지의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들과 미팅을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의 미국 출장은 올 들어 3번째로, 갤럭시S6·엣지 출시를 앞두고 직접 미국 시장을 챙기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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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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