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완화여부 다음에 결정…전문가들 5월 인하에 '무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RBA 로고 <출처 = RBA> |
RBA는 현 데이터들이 추세선 이하의 성장률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해 추가 완화 조치가 적절할 수도 있겠으나 완화 결정이 필요할지 여부는 향후 회의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호주달러 약세는 부진한 호주 경제에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버블이 우려되고 있는 주택시장과 관련해서 RBA는 시드니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주택시장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다른 규제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조만간 금리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정확한 시점이 4월이 될지 아니면 5월이 될지를 두고서는 엇갈린 전망들이 나왔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25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14명이 이날 금리 동결을, 11명은 금리 인하를 점쳤다. 또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30명의 응답 이코노미스트들 중 17명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이날 금리 동결을 점쳤던 뱅크오브메릴린치 수석 호주 이코노미스트 사울 에슬라케는 "RBA가 1분기 소비자물가를 포함해 좀 더 많은 지표를 기다렸다가 5월에 금리 (인하) 결정 배경으로 사용하려는 생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결정 직후 미국 달러대비 0.7685달러까지 오르며 일중 고점을 찍었던 호주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40분 현재 0.7676달러로 전날 대비 1.15% 상승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