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관련 PC교체 '주춤'…레노버·HP는 판매 성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 1분기 전 세계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컨설팅기관 가트너는 올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71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가 줄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작년 4월 윈도우 XP 서비스 종료 이후 PC 교체 움직임이 주춤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브랜드별로는 이 기간 시장점유율 18.9%로 1위를 차지한 레노버가 1만3584대를 출하했으며, 시장점유율 17.3%를 차지한 HP는 1만2442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와 HP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각각 5.7%, 2.5%씩 늘어 유일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델과 아수스, 에이서 등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집계됐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기타가와 미카코는 "출하량 감소가 반드시 전반적인 PC판매의 장기적 둔화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용 PC의 판매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결과가 올해 PC 출하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당초 예상에 부합하며 앞으로 5년 동안은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조사기관인 IDC는 올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6850만대로 작년보다 6.7% 감소했다는 집계 결과를 내놓았다.
브랜드별 PC 출하량 <출처 = 가트너>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