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룡 벤처' 옐로모바일, 네이버·다음카카오 대항마로 부상

기사입력 : 2015년04월13일 14:15

최종수정 : 2015년04월13일 14: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표 앱 피키캐스트에 모바일 트래픽 집결..실적도 개선 기대

[뉴스핌=이수호 기자] IT기업 옐로모바일의 콘텐츠 큐레이션(골라주기) 앱 '피키캐스트(Pikicast)'가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어느덧 카카오스토리와 밴드,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국내에서 만큼은 페이스북과 비슷한 영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키캐스트는 지난달 코리안 클릭이 발표한 앱 서비스별 일평균 이용시간(앱을 다운로드 받은 소비자 기준)에서 12.1분을 기록해 페이스북(22.8분)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 7.8분, 네이버 밴드가 5.8분, 카카오스토리가 4.7분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적수가 없을 정도로 높은 모바일 트래픽을 확보한 것이다.

                                                                        <표 제공 = 피키캐스트>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IT기업들이 신 성장동력인 모바일 트래픽에 혈안이 돼 있다는 점에서 외형 확대를 노리는 옐로모바일로서는 충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피키캐스트는 모바일 콘텐츠를 모아놓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콘텐트 큐레이팅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기존의 포털 앱처럼 뉴스 노출 방식을 지양하고 각각의 이슈와 재미를 사진과 짤막한 글을 통해 보여준다. 출퇴근길이나 이동시간처럼 짧은 시간 동안, 웃음과 재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무수히 많은 정보 중에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사진이나 움짤(움직이는 이미지), 음악, 짧은 텍스트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의 콘텐츠만을 엄선하는 전략으로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이라는 압도적인 숫자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네이버나 카카오톡 같은 대표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록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로 인해 업계는 옐로모바일이 덩치를 키우는데 피키캐스트를 전략적인 도구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모바일 벤처업체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피키캐스트를 통해 확보한 유저풀로 모바일 광고 시장의 수입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옐로모바일은 쿠차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집행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82억원, 당기순손실 132억원을 기록하며 공룡벤처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 역시 963억원에 그쳐 피키캐스트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실적 악화에 놓인 옐로모바일의 잠재적인 가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52.4% 증가한 7205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광고 대비 10%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4%에 육박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피키캐스트>
이 같은 수치로 인해 피키캐스트를 통한 옐로모바일의 실적 개선은 머지 않은 시점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옐로모바일은 유튜브 매각을 이끌었던 전 페이스북 CFO 기디언 유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수익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곧 진행될 IPO(기업공개)와 나스닥 상장 추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적 개선을 이뤄야하는 시점이 다가온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광고주들과의 접촉도 늘고 있다. 일부 대형 유통사와 게임사들이 피키캐스트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국내 최대 게임사가 피키캐스트를 통한 게임 마케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페이스북에 쏠려있던 모바일 트래픽이 피키캐스트 쪽으로 흘러가면서 관련 업계의 모바일 광고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피키캐스트 관계자는 "콘텐츠 큐레이션 앱으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려면 콘텐츠의 다양화와 자체 제작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