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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벤처' 옐로모바일, 네이버·다음카카오 대항마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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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앱 피키캐스트에 모바일 트래픽 집결..실적도 개선 기대

[뉴스핌=이수호 기자] IT기업 옐로모바일의 콘텐츠 큐레이션(골라주기) 앱 '피키캐스트(Pikicast)'가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어느덧 카카오스토리와 밴드,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국내에서 만큼은 페이스북과 비슷한 영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키캐스트는 지난달 코리안 클릭이 발표한 앱 서비스별 일평균 이용시간(앱을 다운로드 받은 소비자 기준)에서 12.1분을 기록해 페이스북(22.8분)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 7.8분, 네이버 밴드가 5.8분, 카카오스토리가 4.7분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적수가 없을 정도로 높은 모바일 트래픽을 확보한 것이다.

                                                                        <표 제공 = 피키캐스트>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IT기업들이 신 성장동력인 모바일 트래픽에 혈안이 돼 있다는 점에서 외형 확대를 노리는 옐로모바일로서는 충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피키캐스트는 모바일 콘텐츠를 모아놓은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콘텐트 큐레이팅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기존의 포털 앱처럼 뉴스 노출 방식을 지양하고 각각의 이슈와 재미를 사진과 짤막한 글을 통해 보여준다. 출퇴근길이나 이동시간처럼 짧은 시간 동안, 웃음과 재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무수히 많은 정보 중에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사진이나 움짤(움직이는 이미지), 음악, 짧은 텍스트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의 콘텐츠만을 엄선하는 전략으로 누적 다운로드 700만건이라는 압도적인 숫자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네이버나 카카오톡 같은 대표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록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로 인해 업계는 옐로모바일이 덩치를 키우는데 피키캐스트를 전략적인 도구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모바일 벤처업체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피키캐스트를 통해 확보한 유저풀로 모바일 광고 시장의 수입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옐로모바일은 쿠차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집행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82억원, 당기순손실 132억원을 기록하며 공룡벤처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 역시 963억원에 그쳐 피키캐스트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실적 악화에 놓인 옐로모바일의 잠재적인 가치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52.4% 증가한 7205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광고 대비 10%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4%에 육박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피키캐스트>
이 같은 수치로 인해 피키캐스트를 통한 옐로모바일의 실적 개선은 머지 않은 시점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옐로모바일은 유튜브 매각을 이끌었던 전 페이스북 CFO 기디언 유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수익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곧 진행될 IPO(기업공개)와 나스닥 상장 추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적 개선을 이뤄야하는 시점이 다가온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광고주들과의 접촉도 늘고 있다. 일부 대형 유통사와 게임사들이 피키캐스트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국내 최대 게임사가 피키캐스트를 통한 게임 마케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페이스북에 쏠려있던 모바일 트래픽이 피키캐스트 쪽으로 흘러가면서 관련 업계의 모바일 광고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피키캐스트 관계자는 "콘텐츠 큐레이션 앱으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려면 콘텐츠의 다양화와 자체 제작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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