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돈줄 마른 산유국 앞다퉈 '자산 팔자'

기사입력 : 2015년04월15일 04:37

최종수정 : 2015년04월15일 04:50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올해 매각 2000억달러 이를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를 포함해 이른바 상품시장의 수퍼사이클이 한창일 때 달러화 자산을 사재기 했던 산유국이 ‘팔자’에 나섰다.

런던의 호화 주택부터 맨해튼의 고층 빌딩, 축구팀까지 공격적으로 팔아치우는 움직임이다. 유가 폭락에 따른 돈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부터 앙골라까지 주요 산유국이 오일달러 자산을 사상 최대 규모로 매각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유 생산 현장[출처=AP/뉴시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2월에만 외환보유액 규모를 202억달러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최소 15년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자산 매각은 과거 유가 폭락 당시와 비교하더라도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2009년 초 금융위기 때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환보유액 축소 규모는 116억달러로 최근 추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앙골라 역시 외환보유액을 사상 최대 속도로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을 증발시키고 있다. 지난해 앙골라의 보유액은 55억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20년 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나이지리아의 외환보유액도 지난 2월 29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초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알제리는 1월 외환보유액이 116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25년래 최대 감소에 해당하며, 이 같은 속도로 보유액이 줄어들 경우 앞으로 15개월 이내에 자산이 고갈될 전망이다.

상황은 주요 구리 산지인 칠레와 면화로 널리 알려진 부르키나파소도 마찬가지다. 산유국 오만을 포함해 이들 국가의 외환보유액 자산이 2008~2009년 국제 유가 폭락 당시보다 급속하게 줄어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BNP 파리바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산유국의 자산 매각 규모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중동 산유국들이 수익률이 낮은 유럽 자산을 먼저 팔아치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F의 라바 아레스키 상품 리서치 헤드는 “주요 산유국과 원자재 생산국들은 예산을 삭감하지 않을 경우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유국이 재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를 웃돌아야 한다는 것이 IMF의 판단이다. 현재 유가는 상당수의 산유국의 재정적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내림세를 지속하거나 현 수준에서 장기간 머물 경우 유럽 국채부터 미국 부동산까지 주요 자산시장의 투자 수요가 대폭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