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라는 당장의 현실이 부담"이라며 "중국 경기 침체가 이어진다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감소폭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기침에로 인해) 올해 한국경제가 외수부문에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며 "중국 주식시장은 경기부양 기대에 환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수출 부진 지속이라는 당장의 현실이 더욱 아프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올해 1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으며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이다. 전기로도 1.3% 성장에 그치며 2014년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2% 성장률을 하회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성장목표를 하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방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경제성장률 하락세 지속에 따른 올해 7% 성장 하회에 대한 우려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7%를 하회하는 성장률이 예상되면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는 필연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는 제한적으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