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모멘텀 부재에 중국發 충격, 다우 280p '뚝'

기사입력 : 2015년04월18일 05:0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해외 악재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급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낙폭을 일정 부분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중국 금융당국의 마진 거래 규제가 주식시장의 투매를 초래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79포인트(1.54%) 내린 1만7826.3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3.91포인트(1.14%) 떨어진 2081.0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75.98포인트(1.52%) 하락한 4931.82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악재로 자리 잡은 가운데 중국의 마진 거래 규제 움직임이 ‘리스크-오프’ 움직임을 주도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신용 거래 리스크를 강력하게 경고하며 주식 마진 거래와 부동산 자산을 팔아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를 지양할 것을 경고했다. 이와 함께 주가 하락 베팅에 대한 규정을 완화할 움직임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중국 상하이 및 선전 증시가 최근 1년 사이 두 배 급등한 가운데 CSRC가 버블 방지에 팔을 걷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5% 떨어질 경우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도미노 급락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밀러 타박 증권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중국 당국의 규제 움직임은 주식시장의 레버리지가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뉴욕증시 역시 레버리지 규모가 작지 않고, 이는 언제든 주가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날 주가 움직임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가뜩이나 어닝 시즌 초기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메가톤급 악재가 강타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코니퍼 증권의 스티브 봄바디에르 트레이더는 “주가가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이익 향방이 보다 명확하게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 변동성은 큰 폭으로 치솟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 치솟으며 14.73까지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3.9% 치솟으며 2013년 2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3월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기대치인 0.3%에 못 미쳤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 역시 3월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종목 별로는 완구 업체 마텔이 급락장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마텔은 1분기 손실폭이 축소된 데 따라 6% 가까이 랠리했다.

반면 반도체 업체 AMD는 1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14% 가까이 급락했고, 타임워너 케이블은 반독점 위반 가능성으로 인해 컴캐스트 합병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5% 이상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