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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박세창 부사장, 다시 서는 금호아시아나 후계자

기사입력 : 2015년05월07일 13:19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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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뛰고 내부 친화력 짙은 3세 경영인..대를 이어 박물관 등 문화예술 후원

[뉴스핌=강효은 기자]  # 지난 2월 어느날 저녁 서울 국립중앙박물관회 건물 내 회의실에 재계 2·3세 기업인 40~5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재계 후원회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YFM, Young Friends of the Museum) 멤버들이다. 지난 2008년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이 모임은  친목도모를 넘어 정기적인 박물관 유물 공부, 후원금 모금을 위한 연말 연주회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세창(40) 금호타이어 부사장도 YFM 모임의 오랜 회원이다. 이날 모임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30대 초반이던 2009년부터 꾸준히 모임에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회 관계자는 "2월 모임엔 YFM 멤버 40~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박 부사장은 우리의 오랜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와 후원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YFM 뿐만 아니라 서울시향,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영역도 다양하다. 

박 부사장의 이 같은 문화예술 행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기업문화와 금호가의 가풍을 이어받으며 자연스럽게 몸에 밴 측면이 있다.

박 부사장의 큰아버지인 고 박용성 명예회장은 타개하기 전까지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를 강조했고, 아버지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과 문화예술 부문과의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자체가 문화예술 후원을 꾸준히 해왔고 가풍이고 기업문화"라며 "예술계통에서 박성용 명예회장과 박삼구 회장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던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박 부사장의 예술문화 후원은 자연스럽게 재계 인맥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YFM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홍정욱 헤럴드 회장 등 재계의 젊은 경영인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 부사장의 또 다른 인맥은 동문, 고향 선후배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YFM 회원일 뿐 아니라 휘문고 동문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즈 사장과는  서울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선후배 관계로 친분이 깊다. 동종업계(타이어)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이끄는 동반자이기도 하다.  

10년 이상 전경련 회장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삼구 회장과 더불어 박세창 부사장의 다양한 인맥은 그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회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박삼구 회장이 사활을 건 금호산업은 본입찰이 유찰되면서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의 수의계약으로 방향을 틀었고, 금호고속 인수 역시 IBK펀드와의 최종 가격협상이 남아 있지만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금호산업의 경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돌연 취소하는 등 주요 대기업들은 금호가와의 오너간 '상도의'를 감안해 선을 넘지 않았다. 여기에는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부사장과의 평소 친분도 영향을 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박세창 부사장. 사진제공=금호타이어>
박삼구 회장에 가려 있지만 금호산업·금호고속 인수전, 금호타이어의 회생 등 그룹 재건에는 박 부사장의 경영능력도 한 몫하고 있다. 박 부사장이 그룹 및 각 계열사의 경영컨설팅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으로 입사 후 금호아시아나그룹 및 금호타이어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착실히 경영수업에 매진해왔다.

금호타이어에서 1년간 경영기획 업무를 마친 그는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꼼꼼한 업무스타일로 그룹 및 계열사의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거쳐 전략수립 및 경영관리 업무에 매진했다. 

당시 그룹 및 각 계열사의 경영컨설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각 사의 영업활동, 고객서비스 등 경영현황을 주도면밀하게 진단하고, 시스템 개선 및 향후 전략 수립에 힘을 쏟았다.

또한 그룹인사시스템 혁신 컨설팅을 주도했고,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개편 컨설팅, 금호타이어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 등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금호타이어에 선진 경영관리시스템인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도입한 것도 박세창 부사장이다.

지난 2010년 9월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으로서 전국 지역 대리점을 방문하면서 대리점주들의 애로사항과 요청들을 직접 경청하고 현장에 대한 분위기와 상황들을 체험하기도 했고, 타이어프로 대리점주와의 소통에도 주력해왔다.

이후에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옮겨 북미, 유럽, 중국, 중동, 아시아 등의 법인 및 지사를 방문해 해외 업무를 챙겼다.

그룹 내 복수의 관계자들은 박 부사장을 친화력 짙은 신세대 경영인으로 표현한다. 오너 3세지만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친근하고 거리감 없이 다가간다는 평가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 부사장은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스킨십을 즐기고, 예절도 바른 신세대 경영인이다"며 "일적으로는 치밀함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경영자"라고 평가했다.

박 부사장은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중학교 동창 김현정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연세대 입학 후 6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박 부사장은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키를 좋아한다,


◆ 박세창 부사장 프로필

◇1975년생

◇학력 △휘문고 △연세대학교 생물학 학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경력 △2002년 7월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입사 △2005년 10월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 △2006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경영담당 이사 △2008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경영관리부문 상무 △2010년 9월 금호타이어 상무(한국영업본부) △2011년 1월 금호타이어 전무(한국영업본부) △2012년 1월 금호타이어 부사장(영업총괄) △2014년 1월 금호타이어 부사장(기획/관리총괄) △2015년 3월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 겸직

◇가족 관계 : 부인(김현정)과  2남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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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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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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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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