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금리인하로 주요국 양적완화 대응해야
[뉴스핌=배효진 기자] 천위루(陳雨露) 중국 인민은행(PBOC) 통화정책위원 겸 중국인민대 총장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첸 유루 인민은행 고문 <출처=중국정부 홈페이지> |
다우존스비즈니스뉴스는 22일(현지시각) 천 위원이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서 "중국 은행의 지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천 위원은 "지준율 18.5%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전반적인 경제여건을 고려하면 지준율을 더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중국 CPI는 전년 대비 1.2%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6% 떨어졌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7%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PBOC는 앞서 지난 주말 대형 은행들의 지준율을 기존 19.5%에서 18.5%로 100bp(1bp=0.01%) 내렸다. 2008년 이후 가장 큰 인하폭이다.
PBOC가 지준율을 대폭 내린 데 대해 천 위원은 "대폭의 지준율 인하는 통화정책을 적절히 조정하는 과정으로 공격적인 완화정책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PBOC가 지준율과 금리를 더욱 인하해 유럽과 일본의 양적완화로 인한 충격을 상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