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가 중국 북경에서 첫 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NEW 제공>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지난 23일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이 주관하는 한중 미디어&엔터 섹터 포럼에 참석, 화책미디어와 화이브라더스, 알리바바픽쳐스 등 북경에 있는 주요 미디어·엔터 기업 담당자들과 한중 문화 기업 간 협력을 위한 방안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영화 산업과 콘텐츠 전문 회사로서 국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NEW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다. 중국 관계자들은 NEW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북경에 있는 자산규모 6조 이상의 자산운용사 3곳(HUAXIA Fund, ICBC Fund, Harvest Fund)을 방문해 NEW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설명하면서 첫 해외 IR를 마무리했다.
중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NEW가 북경을 해외 첫 IR의 시작점으로 선택한 것은 북경 내에 화책미디어, 화이브라더스 등 주요 미디어와 엔터 기업의 실무인력들이 모여 있어 동종기업 간에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비교적 쉽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NEW는 지난해 화책미디어로부터 약 536억 원을 투자받고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NEW는 앞으로 중국에서 원활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한 핵심은 중국 동종업계와의 관계라고 판단했다.
사실 북경 내에도 자산운용규모 수조 원 이상의 다양한 펀드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상장사들은 중국보다는 홍콩과 싱가포르 위주의 해외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중국은 현재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로 허가받은 펀드를 통해서만 국외 투자가 가능하며 북경지역은 QDII 허가를 받은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NEW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NEW만의 길을 모색하면서 ‘IR 블루오션’ 격인 북경을 새로운 창구로 찾았다. 북경에서 IR을 진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북경에 있는 증권사 및 펀드와 수시로 연락하며 QDII 허가를 받은 우량펀드들을 찾아냈고 관심 끌기에 성공한 것.
NEW 관계자는 “최근 중국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미디어 엔터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성장 속도에 비해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미디어 업체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화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NEW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EW는 지난 6일 코넥스상장기업인 ㈜이김프로덕션의 지분 11%를 취득하며 드라마 콘텐츠와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이어 화책미디어와의 전략적 협업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까지 확장하며 올 한해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